(상보)증가세 주춤해 추석기간이 고비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9명이 사망한 가운데 16명은 폐렴 등 합병증으로 입원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 중 3명은 중증으로 중환자실에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2일 지난주(9월14~20일) 5217명이 추가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 숫자가 1만518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들 가운데 2700여명이 타미플루 투약 등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건강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은 "환자 대부분은 이미 완쾌됐다"며 "일부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사람도 5일간의 투약기간이 끝나면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현재 폐렴 등 합병증이 생겨 입원중인 사람은 1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속립성 결핵이 의심되는 폐렴 증세를 보인 52세 여성과 신경발달장애가 있는 17세 남고생, 당뇨병이 있는 61세 남성 등 3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지난 1일부터 뇌사상태였다가 이날 오전 숨진 40세 여성을 포함해 9명이다. 전문가들은 이 여성이 신종플루에 의한 뇌염으로 뇌부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인에서 신종플루가 뇌사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집단 발생은 학교를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으나 규모는 크게 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주 집단 발생 사례는 모두 202건(학교 발생 194건)으로 전주 213건(205건)과 비슷했다.
한편 지난주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을 보인 환자 분율은 6.32명으로 나타났다. 전주 5.37명에 비해 17.7% 증가했는데, 증가율이 2주전 56.9%, 전주 24% 등에서 점차 둔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여기서 인플루엔자 유사환자란 기침, 발열 등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또는 신종플루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으로 이들의 90%가 신종플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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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는 올해의 경우 유사환자 분율이 4주 안에 급격히 증가하는 예년의 인플루엔자 유행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추석 기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희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환자 숫자가 둔화되고 있지만 추석 전후로 다시 증가세가 빨라질 수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어느 시점에 정점에 다다를지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