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S400 하이브리드' 출시, "한국 배터리 우수, 조건 맞으면 언제든 탑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유럽 브랜드 중 가장 먼저 국내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벤츠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현대에서 하랄트 베렌트 벤츠 코리아 대표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 S400 하이브리드' 미디어워크숍을 열었다.
올리버 볼라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하이브리드 개발 책임 연구원은 " '뉴 S400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녹색 기술이 화두 인만큼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 S400 하이브리드' 개발 총책임자인 그는 기자들과 만나 "벤츠는 20년 동안 하이브리드차 배터리를 연구해 25가지 패턴의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오래전부터 하이브리드 시장을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 ML클래스와, E클래스 하이브리드차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5Kg까지 무게를 줄인 리튬이온 배터리를 차량 앞쪽인 엔진룸에 탑재해 기존 S클래스와 동일한 뒷좌석과 트렁크 크기를 유지했다"며 "이밖에 저속(15km/h)주행시 엔진 작동을 멈추고 모터로만 움직이는 ECO 스타트 스탑 기능 등을 갖춰 연비를 높였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한국산 배터리의 벤츠모델 탑재와 관련해서는 "이번 '뉴 S400 하이브리드'의 배터리 내부 셀은 현지 업체가 만들었고 독일 컨티넨탈 사가 배터리 팩을 생산했다"면서 "가격과 품질이 맞으면 언제든지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S350 L'의 연비(8.3km/ℓ)에 비해 '뉴 S400 하이브리드'의 연비(9.2km/ℓ) 향상성이 너무 낮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모터와 석유엔진을 같이 쓰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고 트렁크 등 편의공간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춰 연비가 크게 향상되지는 않았지만 유럽 기준에서는 12km/ℓ 안팎의 연비를 기록한 만큼 실제 주행에서는 연비가 9.2km/ℓ보다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시된 '뉴 S400 하이브리드'는 3.5ℓ V6 가솔린 엔진이 주동력을 전기모터가 부동력을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차로 최고출력 299마력, 최대토크 39.2kg·m로 기존 'S 350L' (272마력, 35.7kg·m)보다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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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하이브리드 전용 계기반과 운전자에게는 내비게이션과 조수석 탑승자에게는 앤터테인먼트 화면을 제공하는 분할화면 등 다양한 고급 사양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S클래스의 최상위 모델인 'S600 L'도 새롭게 선보였다. 'S600 L'은 배기량 5514cc, V형 12기통 바이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17마력, 최대 토크 84.6kg·m 파워를 달성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4.6초에 불과하다.
'뉴 S400 하이브리드'와 'S600 L'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각 1억6790만원과 2억68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