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대통령도 이명박

재테크 대통령도 이명박

김성욱 기자
2009.10.28 09:25

[머니위크]창간 2주년 PB 100명 설문/ 재테크 잘할 관료?

'재테크 대통령'도 역시 이명박 대통령이었다.

<머니위크>가 창간 2주년을 맞아 은행ㆍ증권ㆍ보험업계의 PB 100명에게 ‘재테크를 가장 잘할 것 같은 경제 관료가 누구인지’ 물었다.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 정운찬 국무총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이성태 한은총재 등 8명.

응답 결과는 이명박 대통령이 51표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 CEO 등 재계에 오래 몸담아 경제 흐름과 돈을 보는 감각이 탁월할 것이라는 이유다.

류정아 우리투자증권 부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 CEO로 오랫동안 재직한 만큼 오랜 경제감각을 가지고 시장트렌드를 읽어가며 투자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동일 국민은행 팀장 역시 “오랜 CEO 경험과 수입창출 능력, 부동산 등 투자감각이 뛰어날 것 같다”고 이 대통령을 평가했다. 신 팀장은 “영부인 역시 재테크 감각 뛰어나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명열 대한생명 과장은 “기업경영을 통해 쌓아 온 경제 감각과 자금 흐름에 대한 이해력 그리고 주변 참모들을 통한 정보력 등에서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은숙 신한은행 차장은 “큰 기업을 운영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의 거시적 판단을 통해 재테크를 잘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은희 미래에셋증권 과장은 “재테크를 잘 한다는 것은 사이클을 잘 탄다는 것이므로 이론을 바탕으로 한 과거 경험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학자형보다는 현장에서 경기 및 산업 사이클을 경험한 사람이 훨씬 재테크에 뛰어난 감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눈길을 끄는 답변이 많다.

정병민 우리은행 PB는 “과거 투자실적으로 보아 가장 잘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구수연 하나은행 차장은 “결과가 말해주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구본중 삼성생명 FP는 “‘지금은 주식을 사야할 때’라는 발언이 100% 정확했음”을 이유로 꼽았다.

이 대통령의 추진력도 중요한 이유로 꼽혔다.

김형준 동양종금증권 PB는 “단기적인 자산가격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뚝심 있게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영리 신한금융투자 PB는 “경제이론에 해박한 것과 실제 재테크와는 차이가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가장 실전에 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귀용 기업은행 PB는 “부자들은 고민은 심각하게 하지만 한번 결정된 일에 대해선 과감하게 행동에 옮긴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과감한 실행력이 타의 추종을 뛰어넘는, 즉 부의 유전자를 지녔다”고 말했다.

위현정 신한은행 차장은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고, 경제대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며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석훈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심리적으로 동요가 덜하고 이재에 밝은 선택을 잘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에 이어 2위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그러나 득표는 14표로 1위와의 격차가 컸다. 3위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10표였다. 이어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이 6표로 4위, 정운찬 국무총리가 5표로 5위였다.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은 각각 2표와 3표에 그쳤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한표도 얻지 못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를 꼽은 정미옥 외환은행 PB는 “금리결정을 하는 사람으로서 전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늘 예의 주시하고 세세히 파악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꼽은 송민우 신한은행 팀장은 “경제관련 많은 실무 경험이 있고 각종 정책의 핵심자리에 있어 경기흐름의 파악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만큼 재테크를 잘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진식 정책실장을 꼽은 김상호 교보생명 웰스매니저는 “실질적인 정보와 전체적인 현황을 다각도로 접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 외에 여러 경제 부서를 두루 거친 경제통으로서 다양한 경제실무를 경험했다는 점도 재테크를 잘 할 것 같다는 이유가 됐다.

정운찬 국무총리를 꼽은 하태원 국민은행 팀장은 “거시경제학의 이론적 지식을 실제에 접목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정 총리가 아내 그림을 고가에 판매한 것도 그의 재테크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꼽았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에 대해서는 LG그룹 CEO출신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와 유망산업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금융권 전반에 관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재테크를 잘 할 것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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