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튠엔터, CT&T 우회상장 어렵다

제이튠엔터, CT&T 우회상장 어렵다

이규창 기자
2009.10.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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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튠엔터(63,900원 ▲300 +0.47%)가 전기자동차 업체인 CT&T의 우회상장 통로가 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대해 제이튠은 '사실 무근'이 아닌 '결정된 바 없다'라는 유보적인 조회공시 답변을 하면서 기대감을 부추겼다.

그러나 CT&T가 제이튠엔터로 우회상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제이튠의 최대주주인 가수 비가 CT&T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을 확대 해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홍보대사 위촉 소식을 발표하면서 언급된 비의 CT&T 지분취득 가능성도 홍보대사로서 상징적인 의미에 그친다.

증권 업계에서는 제이튠엔터와 CT&T의 재무구조 등으로 볼 때 우회상장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튠엔터의 시가총액은 600억원이 웃도는 수준이지만 순자산은 165억원에 그친다. 우회상장용 '쉘'(shell)로서는 덩치도 크고 최대주주 지분도 낮다.

게다가 29일 CT&T가 제이튠을 통한 우회상장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 사실상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그동안 제이튠엔터는 엔터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하고 전기자동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이 같은 기대감을 조성해왔다. 게다가 CT&T와 비의 홍보대사 위촉을 전후로 해서 우회상장설은 증시에 급속도로 확산됐으나 근거와 출처가 불투명해 신뢰성이 떨어진다.

제이튠엔터의 주가를 판단할 근거는 곧 개봉할 비 주연의 '닌자 어쌔신' 관련 흥행 여부와 수혜 가능성, 그리고 최대주주 지분이 낮아진 만큼 매각 등 지배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3일간 거래량이 상장 주식수에 육박할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제이튠 주가 움직임은 어디까지나 CT&T의 우회상장이라는 루머에 기댄 것인 만큼 냉정한 투자 판단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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