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플로] 26일 1.5조 순유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또 다시 뭉칫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6일 MMF에서는 1조5542억원이 순유출됐다. 4일 연속 자금유출로 이 기간 총 4조3201억원이 빠져나갔다. 올 들어 MMF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16조5000억원이 넘는다.
이에 따라 MMF의 설정액은 74조7681억원을 기록, 지난 19일 80조원이 붕괴된 후 5거래일 만에 75조원마저 붕괴됐다.
채권전문가들은 월말 기업들의 자금수요와 한국은행의 출구전략(유동성 회수)이 겹치면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금융위기 당시 은행채와 RP 등을 통해 시중은행에 풀었던 대규모 유동성을 조금씩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MMF 규모가 급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관계자는 "한국은행은 금융위기 당시 은행채와 RP 매입을 통해 수십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시중은행에 풀었다"며 "시중은행은 당시 저리 자금을 받아 보다 금리가 높은 MMF에 운용해왔는데 은행채와 RP 만기가 돌아오면서 자금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각각 273억원(상장지수펀드)ETF 제외), 233억원이 순유출됐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이틀 연속, 해외 주식형펀드는 32일 연속 자금이탈이다.
펀드별로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의 설정액이 39억원 감소했고,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28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 27억원 각각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의 설정액이 48억원 감소했고,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1[주식]' 34억원,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 25억원이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