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모으기…거북이 전략이 가장 현실적

1억 모으기…거북이 전략이 가장 현실적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컨설팅팀장
2009.11.11 10:01

[머니위크 커버]1억의 벽/ 1억 모으기 전문가 코칭

[편집자주] '도전 1억 연봉', '우리아이 종자돈 만들기', '1억의 벽'…. 주변에서 '억' '억' 소리를 듣는 것은 너무나도 일상적인 일이 됐다. 하지만 1억 연봉, 1억 주택, 1억 종자돈, 1억 매출. 평범한 서민들에게 1억원은 그야말로 '벽'으로 다가올 때가 더 많다. 어떤 이에게는 꿈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벽으로 느껴질지 모르는 '1억의 세계'로 들어가 봤다. 직장 또는 가게, 혹은 재테크 등에서 1억원의 벽에 도전한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 그리고 그 꿈으로 다가가기 위한 성공 로드맵을 살펴본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사분사분하게, 거북이처럼 가라."

'1억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작은 돈이라도 꾸준히 모으는 거북이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하루 1만원씩 한달에 30만원씩만 꾸준히 저축하겠다는 목표를 일단 세워 보라. 그럴 경우 15년이 지나면 1억원 달성이 가능해진다. 만약 하루 2만원씩 하게 되면 10년 이내에도 1억원 달성이 가능하다. 복리라는 시간의 마법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꾸준히만 할 수 있다면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모으면 '억'단위의 돈도 불가능한 숫자가 결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시간과의 싸움'에서 지기 때문에 1억원을 모으기가 어렵다.

결국 '1억원의 벽'이란 시간과의 싸움에서 느끼는 벽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지속돼야 돈이 모이고 이런 노력들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질 때 목돈이 마련될 수 있다.

하루 1만원씩을 꾸준히 모았을 때 연 수익률 5%로 잡으면 10년이면 4560만원, 20년이면 1억2224억원이 모인다. 8%로 잡으면 10년이면 5438억원, 20년이면 1억7180만원이 모인다.

1억원을 모으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짠다면 기간과 투자성향에 따라 다르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투자성향이 보수적인 사람이라면 연간 목표수익률을 5%로 잡고 대신 조금 더 절약한다는 자세로 임하면 된다. 반대로 투자성향이 적극적이고 위험부담을 어느 정도 가져갈 수 있다면 연 수익률을 8%로 잡고 돈의 일부를 국내주식형적립식펀드에 넣고, 저축은행, 수협 등 제2금융권에 넣으면 가능하다.

하루 1만원이라는 기준을 특별히 강조한 것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으로 잡은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제시한 것이다. 결국 저축하는 습관이 부자가 되는 길로 이어지고 시간과의 싸움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사람들이 1억원의 벽을 느낀다면 그것은 세가지 경우에 해당된다. 소득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 빚이 많은 경우,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다. 이 가운데 생활고 때문에 빚을 낼 수밖에 없고 현실적으로 소득이 없는 것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 외에는 얼마든지 마음먹기에 따라 벽을 넘어설 수 있다.

또한 한번 지출할 것도 여러번 생각해서 하고, 빚이 있는 경우라면 무조건 갚을 생각부터 해야 한다. 빚을 갚은 뒤라야 돈을 본격적으로 모을 수 있다. 이러한 의식의 전환을 갖다 보면 어느 정도 지출에 대한 경각심이 가질 수 있고 스스로 돈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저축하는 데 있어 목표도 매우 중요하다. 1억원을 언제까지 모으고 왜 모으는지 목표를 세워라. 목표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면 절박함이 덜 하기 때문에 1억원 달성이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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