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도 '적립식·분산투자' 수익률 우수

퇴직연금도 '적립식·분산투자' 수익률 우수

전병윤 기자
2009.11.02 11:33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퇴직연금에 1년 이상 가입한 확정기여형(DC형) 가입자 1만118명의 운용 성과를 분석한 결과 퇴직연금도 일반 금융상품과 같이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한 경우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미래에셋증권의 월납 가입자 연평균 수익률은 11.5%였으나 수시로 투자한 가입자의 수익률 9.4%에 견줘 2.1%포인트 높았다.

DC형은 퇴직금 운용을 근로자가 책임지고 상품을 고르는 구조다. 1년에 납입해야 할 퇴직 적립금만 정해졌을 뿐 투자방법이나 상품은 근로자가 정하면 된다.

특히 퇴직연금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실적배당상품을 섞었을 때가 원리금보장형으만 상품을 구성했을 때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실적배당형 상품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가입자들은 연평균 수익률 12.3%를 기록한 반면 원리금보장형 상품만으로 구성한 경우 5.4% 수익에 그쳤다. 수익률이 두 배 이상 차이 난 셈이다. 같은 기준으로 투자 기간을 3년까지 늘려도 수익률 차이만 날 뿐 결과는 같았다.

9월말 기준으로 운용관리 적립금 규모는 9조원을 넘어섰지만 그 중 약 8조원인 87.3%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들어가 있다.

고재현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사업단 자산운용컨설팅 팀장은 "결국 퇴직연금제도에서 가장 이상적인 적립금 운용방법은 매달 적립식으로 실적배당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걸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퇴직연금 운용의 자산배분 구성에 대해 좀 더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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