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내년 30% 상승한다"

"韓증시, 내년 30% 상승한다"

김태은 기자
2009.11.30 14:34

김태우 피델리티 매니저 "두바이 쇼크, 출구전략 지연에 오히려 호재"

기업이익의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가 내년 30%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피델리티 코리아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김태우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다른 아시아 시장 대비 매력적인 수준으로 향후 가장 유망한 지역 중 하나"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가장 큰 상승 모멘텀은 기업들의 이익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우 매니저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의 이익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한국 기업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이익성장은 환율 효과 뿐만이 아니라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는 품질 경쟁력에 있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내년 한국 기업들의 기업이익이 올해보다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를 제외하고라도 이익성장에 기대 주가가 30% 가까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도 아시아 각국의 주당 순이익(EPS) 성장률을 비교해 봐도 한국 기업의 성장률이 28%로 대만의 5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주가성장수익배율(PEG) 역시 0.37배로 대만(0.27배)를 제외하고 중국(0.67배), 인도(0.89배), 싱가포르(0.68배), 홍콩(0.69배) 등에 비해 매력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가 2005년 이후 4년 동안 코스피시장에서 77조원을 순매도한 이후 올해는 10월까지 26조원을 순매수해 매수세로 전환했으며 국민연금의 주식매수 여력 증가와 퇴직연금 주식투자 허용한도 증가 등 한국 주식에 대한 대내외적인 수요도 내년 주식 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유예 선언과 관련한 증시 영향에 대해서는 "전세계 금융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제2의 금융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들이 출구전략을 늦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유동성 환수에 대한 우려를 줄여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