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공짜 뉴스는 없다" 다시 확인

머독, "공짜 뉴스는 없다" 다시 확인

권다희 기자
2009.12.02 11:30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이 자사 뉴스 컨텐츠 유료화 실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또 한 번 드러냈다.

머독은 1일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개최한 저널리즘 워크샵에서 구글 등 포털사이트를 겨냥, "우리의 뉴스 콘텐츠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한 푼 도 내지 않고 콘텐츠를 사용하는 자들이 있다"고 비난했다.

머독은 "콘텐츠 생산자들이 모든 비용을 감수하는 동안 콘텐츠 '수집회사' (aggregators)는 이윤을 즐기고만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지지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머독은 최근 들어 유료화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반복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특히 머독은 구글에 대한 강경노선을 누차 밝혀왔다.

머독은 지난달 9일에도 뉴스코프 계열 언론을 통해 "구글이 우리 컨텐츠를 '훔치는'데 대해 법적인 방법을 강구 하겠다"며 자사 콘텐츠를 구글에 표출하지 않을 것이란 방침을 밝힌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폭스 TV, 스카이 채널, 영국 잡지 선 등을 소유하고 있는 대형 미디어 그룹 뉴스코프는 다양한 유료화 모델을 고려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WSJ은 인터넷판에서 이미 부분적인 유료화를 시행하고 있다. 고려되는 방안들 중에는 독자들이 웹사이트 유료화로 전환하는 방안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신문 업계 임시 조합인 FSC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도 머독의 입장을 지지해 준다. FSC의 조사에 따르면 157개의 신문사 10만1000개의 기사가 7만5000 개의 사이트에서 11만2000 건 무단으로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52만 건은 부분적으로 도용됐다.

반면 포털 사이트와의 '전쟁'이 신문사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뉴스 블로그 허핑턴포스트의 아리아나 허핑턴 편집장은 "구글 등 포털사이트를 차단할 경우 뉴스 사이트로 들어오는 1일 트래픽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히트와이즈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 방문자의 4분의 1은 구글, 구글 뉴스 등을 통해 유입됐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뉴스코프와 구글의 반목을 자사 포털사이트 빙(Bing)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활용하려 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에 따르면 MS는 뉴스코프와 콘텐츠 독점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서 뉴스 컨텐츠를 삭제하는 대가로 돈을 지불하겠다는 것. MS는 기타 주요 언론들과도 MS의 포털사이트인 빙에 독점적으로 뉴스를 게재 하는 방안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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