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버리, "크래프트푸즈 조건 시시해"

캐드버리, "크래프트푸즈 조건 시시해"

김성휘 기자
2009.12.15 00:18

영국 초콜릿 업체 캐드버리가 미국 크래프트푸즈의 인수 제안을 다시 한 번 거절했다.

토드 스티처 캐드버리 CEO는 14일 컨퍼런스콜에서 크래프트푸즈의 인수제안 조건에 대해 "기본적으로 우리를 저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트는 앞서 캐드버리를 주당 727펜스, 약 169억 달러 규모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캐드버리 측은 이를 거부해 왔다.

스티처는 "크래프트푸즈의 제안은 시시하다(derisory)"며 "(캐드버리의) 독립이 주주들에게 최상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크래프트푸즈의 제안 이외에) 아직 어떤 제안도 추가로 된 것은 없다"며 "수많은 곳에서 접촉이 있었지만 어느 기업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분야의 성과가 좋고 강력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익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영업마진이 2013년 말까지 매출액의 16~18%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기농(오가닉) 제품 판매 비율도 현재의 5%에서 2012년 7%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선 캐드버리가 완강히 인수합병을 거부함에 따라 크래프트푸즈가 캐드버리 인수에서 물러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크래프트 측은 "캐드버리의 입장을 검토한 후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런던 증시에서 캐드버리 주가는 9월4일 568파운드였으나 크래프트가 적대적 인수를 선언하고 인수조건을 제시한 뒤 9월6일 783파운드로 급등했다.

전거래일인 지난 11일엔 790.50파운드로 마감했으며 이 시각 현재 795파운드로 거래되고 있다.

한편 크래프트푸즈는 뉴욕 증시에서 0.9% 오른 27.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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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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