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업무보고에 춤추는 연말증시

[오늘의포인트] 업무보고에 춤추는 연말증시

김동하 기자
2009.12.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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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책테마…원자력, 미디어, 3D, IFRS 등 '들썩'

연말 증시가 새로운 테마를 찾았다. 원자력, 미디어, 3D, 국제회계기준(IFRS) 등 새로운 정책수혜주다. 모멘텀은 신년을 앞둔 '대통령 업무보고'.두산중공업(99,800원 ▲6,700 +7.2%)등 대형주까지 포함된 관련주들의 움직임은 종전 테마인 코펜하겐 협약보다 훨씬 강력해 보인다.

전일 원자력관련주에 이어 23일에는 미디어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은 지식경제부, 오늘은 문화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촉매가 됐다.

미디어주는 정부가 뉴스 콘텐츠 유료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불을 지폈다.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디지틀조선(1,970원 ▲19 +0.97%)이 장중 10%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ISPLUS(4,995원 0%)YTN(2,355원 ▲15 +0.64%)도 상승세다.

문화관광부는 전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정부차원에서 기관 홈페이지와 스크랩 등에 사용되는 뉴스 콘텐츠를 적정 가격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39개 정부부처가 지급하는 뉴스 콘텐츠 이용 비용은 3억원 가량으로, 협의를 거쳐 내년에는 최대 46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BS(12,600원 ▲130 +1.04%)는 심야방송 허용 수혜주로 떠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5%넘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새해 업무보고에서 새벽 1시부터 6시까지 지상파 TV의 방영시간을 연장,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종일방송’을 사실상 허용키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이 확정되면 2005년 평일 낮 방송(낮 12시~오후 4시)이 허용된데 이어, 지상파 TV에 대한시간규제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전일 증시를 주도했던 원자력 관련주들 역시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지식경제부가 청와대 새해 업무보고에서 원전 등 수출잠재력이 높은 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두산(1,709,000원 ▼187,000 -9.86%)그룹주들이 일제히 폭등했다.

특히 업무보고 이후로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주 기대감이 겹치면서 투심은 일파만파로 번져갔다.

두산중공업(99,800원 ▲6,700 +7.2%)은 전일 12%급등한데 이어 오늘도 2%넘는 상승세를 지키고 있고, 특히한전기술(135,000원 ▼16,300 -10.77%)이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상장 후 8일 연속 강세가 계속되면서 공모가 2만1600원에 비하면 100%를 훌쩍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모건코리아(6,280원 ▲130 +2.11%)보성파워텍(8,580원 ▲310 +3.75%),우리기술(15,080원 ▼2,490 -14.17%)등도 일제히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 업무보고의 위력은 스마트폰, 3D와 같은 신성장산업의 관련기업들에도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업무보고에서 스마트폰 증가를 통한 무선인터넷 확대, 3차원(D) 입체방송 서비스 등 차세대 성장동력 기반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3D관련주로 분류되는케이디씨(1,609원 ▲65 +4.21%)는 미국 현지법인이 1500만달러 투자유치를 했다는 소식이 겹치며 6일 연속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공동사업체인아이스테이션과잘만테크,현대아이티(9,530원 ▲620 +6.96%)는 전일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년 새로운 정책테마로 K -IFRS(국제회계기준) 변경 관련주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정부가 세법개정 등에 나서는 등 2011년 상장사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빌미를 제공했다.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부터 IFRS를 도입하면 SI나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논리다. 시장에서는더존비즈온(119,600원 ▼400 -0.33%)과동부CNI코오롱아이넷,SK C&C(646,000원 ▲53,000 +8.94%),동양시스템즈등을 수혜주로 꼽고 있다.

올해 4분기초만해도 증권가에는 4대강 등 정책테마가 꺾이면 시장도 탄력을 잃을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부지런한 시장은 '대통령 신년 업무보고'를 재료로 새로운 테마주들을 찾으며 분주한 연말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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