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스캔들에 휩싸인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이 하원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 장관은 미 정부로부터 천문학적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AIG에 금융정보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일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가이트너의 결백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가이트너가 대통령과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로부터의 신용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 의회 관계자 찰스 가브리엘 캐피털 알파 파트너 이사는 "가이트너는 대통령의 전적인 신임을 받고있다"라며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가이트너의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화당측은 가이트너의 혐의 사실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청문회에서 가이트너가 공화당의 맹공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금융서비스 위원회의 스펜서 바쿠스 의원과 로이 블런트 의원은 "가이트너는 AIG와 관련된 수많은 사건을 스스로 입증해야 할 것"이라며 가이트너의 연루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재무부 장관직 사임을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바쿠스 의원은 AIG 스캔들과 관련, 청문회 개최를 요청했으며 하원은 청문회를 이번 달 18일~22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 총재는 2008년 뉴욕연방제도은행 재직 시절 AIG가 은행들과의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데럴 이사 공화당 의원은 가이트너가 연은 총재로 재직하던 당시 연방은행 자문변호사가 AIG 자문 변호사에게 금융사별 지급 내역 등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대변인은 "가이트너장관은 이 같은 이메일에 전혀 연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