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하 한샘 회장 "2~3년내 매출 1조 달성"

최양하 한샘 회장 "2~3년내 매출 1조 달성"

김유림 기자
2010.01.14 14:37

지난해 매출 30% 이상 성장..올해 욕실 사업 진출·유통 강화

"올해도 직매장 유통을 강화하고 욕실과 건자재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지난해와 비슷한 30% 성장이 가능할 걸로 봅니다."

최양하한샘(48,850원 ▲1,650 +3.5%)대표이사 회장이 13일 올해도 한샘의 핵심 역량을 유통 분야에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5500억원 수준으로 잠정집계돼, 전년 4114억원 대비 약 30%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를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최 회장은 한샘의 높은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자신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2~3년 동안은 닦아 놓은 기반위에서 어느 정도 안정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매출 1조 달성도 이 기간 안에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샘의 중장기 목표는 현재 10%대인 전체 가구 시장에서의 한샘 제품 점유율을 30%대로 높여놓는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1위 업체로서 가구 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따져 볼 때 디자인은 이태리에 밀리고 가격 경쟁력은 중국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국내 가구업계의 현실"이라며 "유통을 강화하는 전략은 여러 가지 고민과 기업의 경쟁력을 감안해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샘의 지난해 실적 호조는 직매장 강화와 보급형 부엌가구 '아이케이(IK)'의 유통망 개척 등 지금까지 없었던 새 시장을 개척해 성공한 것이 비결이다. 가구에서 인테리어 소품, 주방 용품까지 한 매장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한샘의 직매장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샘이 지난해 10월 잠실에 오픈한 직매장의 경우 한 달 매출이 40억원에 육박할 정도. 올해는 부산 센텀시티에 직매장을 열 예정이다.

주방 가구로 유명한 한샘의 부엌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시공할 수 있도록 지역 인테리어 업체들과 손잡은 아이케이 전략도 주효했다. 올해는 욕실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최 회장은 "부엌만큼 교체 수요가 강한 욕실 시장이 올해 새로 도전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욕실의 경우 교체 수요가 강하지만 시공 기간이 너무 길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소비자들이 쉽게 교체하지 못하는데 조립형 욕실 시공으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일본처럼 조립식 욕실 시공이 보편화될 경우 시공 기간이 이틀 안팎으로 짧아지고 비용도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현재 시험 단계에 있는데 시장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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