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D-1月 금통위 ‘역시나 금리동결?’

李총재 D-1月 금통위 ‘역시나 금리동결?’

유윤정 기자
2010.02.07 17:50

[지표 리뷰&프리뷰] 美 소매판매, 韓 금통위 굵직한 이벤트 주목

유럽 3국 부도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큰 폭 조정을 받은 가운데 고용지표 등 미국의 실물경제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증시에 불어 닥친 ‘악재’가 단기간에 그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지난 주 가장 관심이 집중된 이벤트는 미국 고용지표 결과였다. 이 결과가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감소폭은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지난 3일(현지시간) ADP 고용주 서비스가 발표한 1월 민간부문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감원은 2만2000명으로 지난해 12월의 6만1000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며 시장 전망치 3만명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업률이 개선됐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스페인, 포르투갈등의 재정위기로 불거진 유럽발 악재로 미 다우지수는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10년마다 행하는 인구조사로 인해 임시직 고용창출이 올해 초에 집중될 것임을 감안하면 신규고용의 회복은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번 주는 미국의 도매재고(9일), 무역수지(10일), 소매판매 지표(11일) 발표가, 우리나라는 1월 실업률(10일)과 금통위(11일)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우리나라 금통위와 미 소매판매 지표 결과다.

전문가들은 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금리동결과 중립적인 코멘트가 이어지면서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일부 해외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1/4분기 금리인상 기대가 다시 제기되고 있고 이성태 한은 총재의 임기가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해 한은의 코멘트에 대한 관심은 높게 형성될 수 있다.

하지만 2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경기나 물가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에 대한 판단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나올 수 있겠지만 물가는 제한적인 수요압력으로 인플레 부담이 아직까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 소매판매는 소폭의 증가이지만 개선세를 이어감에 따라 금융시장에 비교적 우호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이코노미스트는 “취약한 고용여건으로 인해 소비 회복이 매우 느리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 주 미국 소비자 신용의 감소폭 축소가 뉴욕증시 반등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했듯이 소매판매의 호전 그 자체로도 금융시장에는 우호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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