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틀째 4000계약이 넘는 대규모 매수를 감행하면서 17일 선물지수가 1.9%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베이시스도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으로 콘탱고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3.95포인트(1.88%) 오른 213.60을 기록했다. 미국증시의 호전으로 상승세로 출발한 선물시장은 이날 계속 오름폭을 확대해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이틀째 선물을 3783계약 순매수하는 등 공격적인 형태를 보이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외국인은 지난 22일 사상최대 매도규모인 2만계약을 순매도하는 등 누적 매도포지션을 쌓아왔다. 이 때문에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나타냈고 프로그램도 2조원 이상 대량 순매물을 내놨다.
그런데 이번 주 들어 외국인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전날 4871계약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 역시 3783계약을 순매수했다.
다만, 장중 미결제약정이 6000계약 이상 늘어나는 등 폭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어서 기존 매도포지션의 청산으로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미결제약정이 늘어나면서 들어오고 있어 기존 매도포지션을 누적시킨 것에 대한 환매로 보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새로운 외국인의 출현으로 보이며 지속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면서 외국인이 매수한 것이면 기존 매도포지션의 청산으로 앞으로 증시에 대해 ‘강세’로 베팅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투기적인 움직임으로 보고 있으며, 지속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관은 이날 3211계약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644계약을 순매도했다.
외인의 대량 매수로 베이시스가 +0.16의 콘탱고로 마감했다. 베이시스 호전으로 프로그램이 대규모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1022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가 1323억원 매수우위로 전체 234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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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결제약정은 장중 6000계약까지 늘어났지만, 장 막판 대규모 청산되면서 1879계약 줄어든 10만6811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5만계약, 거래대금은 26조원을 기록해 최근에 비해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