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유동성 공급 조치는 단계적으로 축소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원조를 받는 데 반대한다고 유럽 중앙은행 수장이 밝혔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4일(현지시간) "그리스가 IMF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전날 게오르그 파판드로우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 정부가 IMF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트리셰 총재는 ECB 금융통화정책 회의가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ECB의 긴급 유동성 공급 조치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3개월 물 대출 조건을 다음 달부터 강화하고 대출 금리를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변경할 방침이다.
다만 7일물은 적어도 오는 10월 12일까지 1%의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은행이 필요한 만큼의 대출을 실시한다. 트리셰 총재는 "유로 존 은행 시스템에 매우 우호적인 조건으로 계속 유동성을 지원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날 열린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ECB는 기준금리를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ECB는 기준금리를 10개월 째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