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저점 1주년 생일" 강보합 마감

[뉴욕마감]"저점 1주년 생일" 강보합 마감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3.10 06:56

미정부 지분보유 금융사 공매도 금지설

미국증시가 12년 저점에서 회복된지 꼭 1년되는 9일(뉴욕 현지시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불안한 가운데 출발한 미증시는 큰 재료없이 추가매수와 차익실현의 수급요인에 따라 등락했다. 마감직전 흔들리기는 했지만 최근 경제지표가 호전된 데 따른 후광효과가 작용해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86포인트(0.11%) 오른 1만564.3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8.47포인트(0.36%) 상승한 2340.68로 마감, 4일째 상승을 이었다.

대형주 위주 S&P500지수는 1.95포인트(0.17포인트) 상승한 1140.45로 거래를 끝냈다.

미정부 지분보유 금융사 공매도 금지설,,관련주 폭등

이날 불마켓 1년을 맞아 일부 금융주가 많은 뉴스와 소문속에 주목을 받았다. 이날 AIG, 씨티, 프레디맥, 패니매 등 미국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금융사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할 지 모른다는 소문이 기폭제가 됐다.

영국과 캐나다 금융사의 미국은행 M&A소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영국 바클레이즈가 미국시장서 수신기반을 늘리기 위해 미국 중대형 소매은행을 인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로는 애틀랜타 소재 선트러스트뱅크, 신시내티의 핍쓰써드 뱅코프 등이 꼽혔다.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은 이날도 12.61% 폭등했다. 아시아 자회사 매각에 이어 메트라이프에 미국외 생명보험사업부를 155억달러에 매각한다는 전날 소식에 따른 것이다.

미연방정부가 27% 지분을 보유한 씨티그룹주도 대량거래속에 7.30% 오른 3.82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는 미연방정부가 향후 3개월이내 씨티그룹주식 27%을 매각할 계획으로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리처시치그룹인 크레티트사이트는 분석자료를 통해 씨티그룹이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으로 복귀중"이라며 "나아진 상황에 비해 주가는 매우 싸다"고 평가했다.

역시 미정부가 지분을 보유중인 모기지업체 프레디맥과 패니매는 각각 7.56%, 4.95% 뛰었다.

"허탈한 시스코"

이날 시스코는 변동없이 거래를 끝냈다. 발표한 상품이 시장 기대와 달리 획기적이지는 않았던 탓이다. 시스코는"전날 인터넷을 영원히 바꿀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혀 시장에 기대를 안겨줬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시스코는 동영상 트래픽 증가에 대응해 기존보다 용량을 3배로 높인 차세대 라우터(CRS-3)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중국인이 한꺼번에 동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시스코는 설명했다.

이날 프라이머리 글로벌리서치의 라잔 바라다라잔 애널리스트는 "라우터야 AT&T같은 통신기업에게나 필요한 것"이라며 "투자자가 시스코에서 기대한 것은 애플 아이폰 타입의 게임체인저 였는데 영 아니었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준 총재 "제로금리 당분간 필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일 연설에서 "취약한 고용 환경으로 인해 제로금리가 당분간(for some time) 필요하다"며 "당분간이라는 의미는 6개월"이라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은행 신용이 제한적이고 기업과 가계가 (고용 확대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고용 성장률이 제자리를 찾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 시장이 (바닥을 치고) 코너를 돌더라도 정상이라고 여길 만한 시점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반스 총재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투표권 멤버는 아니다. 일단 미연준의 초저금리정책을 지지하는 인사로 보인다. 그러나 '상당기간'이라는 단어보다 '당분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서 초저금리 지속기간은 연준 주류 비둘기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단축돼야한다는 시각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유가 소폭 하락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4월 인도분 WTI 경질유 선물가격은 38센트(0.5%)하락한 81.49달러로 플로어거래를 마쳤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있었으나 달러강세요인이 더 우세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평균적인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대비 0.11포인트(0.14%) 상승한 80.54를 기록중이다. 유로/달러환율은 1유로당 0.0027달러 내린(달러강세) 1.3601을, 엔/달러환율은 0.33엔 내린(달러약세) 89.95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말 WTI기준 국제유가는 수요부진 속에 현재 수준과 비슷한 배럴당 8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9일(뉴욕 현지시간) EIA(미에너지정보국)이 전망했다. 올 봄에는 배럴당 80달러, 내년말에는 85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금값도 소폭 하락했다. 중국 외환당국 고위 관계자가 향후 중국의 금투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영향을 줬다. 4월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7달러(0.20%)하락한 1122.3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감했다. SPDR 골드트러스트 ETF는 0.15%(16센트) 떨어진 109.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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