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삼성앱스 50개국 확산, 독자 OS '바다'폰 시판....TV앱스토어 등으로 영역 확대
‘애플을 잡아라!’
세계 최대의 전자업체인 삼성전자가 '소프트 혁신'을 통해 글로벌 IT시장 판도변화의 핵으로 부상한 ‘애플’ 추격을 가속화한다.
애플은 아이폰, 앱스토어 등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까지 수직계열화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혁신과 창의성의 대명사라는 찬사속에서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P500 지수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기까지 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휴대폰, TV 등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구조를 소프트웨어, 플랫폼사업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하드웨어 제품들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애플리케이션 거래장터인 앱스토어가 자리잡고 있다.
애플은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방식을 벗어나 앱스토어라는 새로운 모바일 콘텐츠 유통플랫폼을 창조함으로써 IT산업 전반을 뒤흔들며 모바일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최고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에 2억271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팔린 휴대폰 5대중 한대는 삼성폰인 셈이다. 판매대수면에선 사실 애플(2510만대)이 삼성전자의 경쟁상대가 되질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순익규모를 보면 애플이 33억8000만달러(약 3조90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3조7000억원을 앞지른다. 자체 모바일OS에서 앱스토어까지 애플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내는 원인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는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올인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삼성앱스’를 올해 50개국에 개설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콘텐츠업체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콘텐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TV용 앱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TV 등 다른 사업분야 콘텐츠시장의 선점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벌 평판 TV시장 1위 사업자를 입지를 기반으로 가정내 정보통신 통합단말기로 진화하고 있는 TV 앱스토어 시장을 통해 판세를 뒤집겠다는 포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또한 기존에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멀티OS전략을 고수하는 한편, 독자적인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상반기중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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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발판으로 OS와 앱스토어까지 전체 모바일 생태계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더 나아가 휴대폰 뿐 아니라 TV, 디지털카메라 등 전체 IT기기를 아우르는 앱스토어 전략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까지도 밝히고 있다.
LG전자는 역시 스마트TV사업 개발팀을 정식부서로 개편하는 등 TV를 하드웨어사업에서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도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최근 애플과 구글 등 혁신기업들이 공격적인 사업운영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 3년이 LG전자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낸 바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애플의 성공신화는 기존에 하드웨어 사업에 안주했던 국내 기업들에 큰 자극이 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전면적인 혁신을 통해 애플 추격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