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거짓 투성이 한국경제를 까발리다

[Book]거짓 투성이 한국경제를 까발리다

김채영 리브로MD
2010.05.02 12:56

[머니위크]<불편한 경제학>

2008년 말부터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 경제토론방에서 인기를 끌었던 세일러(필명). 세계경제가 위기에 빠졌을 때 <흐름을 꿰뚫어 보는 경제독해>를 통해 경제위기의 논리적인 원인분석과 함께 향후 경제동향에 대해 정확히 진단했던 경제논객이다. 그가 이번에는 <불편한 경제학>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위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경제원리를 알려준다.

<불편한 경제학>은 오늘날의 한국 정치ㆍ경제 상황을 분석한 것으로 부동산 불패신화의 붕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이상의 환란, 주식시장 대폭락 가능성 등을 예측하고 이러한 위기를 헤쳐나갈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세일러는 '역사의 전개과정을 보면, 사회 전체에 큰 위기가 닥쳐왔을 때는 사회제도가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으며, 바로 지금이 평소에 믿어왔던 사회제도들이 거짓말을 하는 시기'라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40여 년간 줄곧 가격이 상승해왔던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이 이제는 바뀌었음을 지적하며 부동산 불패신화가 붕괴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는 경제 주체별 자산과 부채의 보유 비중 추이를 한 근거로 제시한다.

그는 또 부동산 불패신화의 붕괴 이유를 시장의 수급원리에서 찾아낸다. 서울시가 노른자 그린벨트에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과 장기전세 아파트(시프트)의 75만채 물량만 생각해봐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어떻게 흘러갈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이 달러를 마구 찍어내고 있어서 달러의 가치가 휴지조각처럼 떨어지게 될 것이다.' '2010년 말 우리나라 환율은 달러당 1000~1100원으로 떨어질 것이다.', '2010년 종합주가지수는 2300까지 갈 것이다.' 등 주식과 환율에 대한 구구한 관측들에 대해서도 반박한다.

저자는 주식시장은 현재 '에코버블' 국면에 있으며 대폭락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과거 큰 환란을 겪을 때의 주식시장 추이 등 역사적 경험에서 교훈을 찾아내며 조목조목 그 이유를 분석해 나간다. 또 우리나라 중산층의 생존과 직결돼 있는 환율에 대한 분석과 전망과 관련해서 제도권 이야기는 분명 거짓말이라고 못 박는다.

저자는 앞으로 우리나라에 대규모 공황과 IMF 사태를 능가하는 환란, 부동산 버블의 붕괴가 닥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한마디로 한국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2010년 현재 대한민국은 당면한 상황을 똑바로 바라보며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주장은 통념과 단순 예측이 아니라 경제 원리와 자본주의 경제의 지난 역사 경험을 토대로 수많은 사례와 도표를 나름대로 철저하게 분석해 도출한 결론이다. 제도권 누구도 얘기하지 못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통해 우리를 속이는 거짓 속에 숨은 진짜 진실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세일러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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