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규 GS자산운용 대표
김석규 GS자산운용 대표는 7일 "전세계 금융위기의 원인은 민간부문의 과도한 차입(레버리지) 때문인데 최근 문제는 정부의 레버리지로 인한 것"이라며 "결국 위기의 본질인 레버리지의 총액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문제로 불거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진국 정부도 그리스와 같은 재정적자 문제를 갖고 있다"며 "경기를 살리려면 정부의 지출이 많아야 하는데 세수가 적기 때문에 재정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 적자가 상당히 위험한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스 사태는 각국의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라는 신호탄"이라며 "해법을 찾지 못하면 글로벌 경제가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전망은 비관적이지 않다.
그는 "이머징(신흥) 국가들이 세계 경제를 이끌고 가고 있으며 유럽은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만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적자 재정 문제는 지금보다 더욱 심각했지만 결국 해결한 걸 보면 너무 비관적으로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문제의 원인이 명확하면, 쉽지 않더라도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논리다.
그리스에서 촉발된 재정위기가 각국의 주식시장을 강타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란 게 그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