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나스닥 작년말 대비 상승전환..유로 1.23달러회복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시원하게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말 대비 상승세로 전환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5%, 284.54포인트 뛴 1만258.99로, 나스닥지수는 3.73%, 81.80포인트 급등한 2277.68로, S&P500 지수는 3.29%, 35.11포인트 오른 1103.06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초부터 높직하게 상승으로 가닥을 잡은 뒤 흔들리지 않고 마감때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과 달리 막판 1시간에 저가매수가 활발히 들어오며 추가상승, 3대 지수 모두 일중 고점으로 마감했다.
투심회복과 함께 유로화도 이날 달러화에 대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오후 5시9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하루전에 비해 1.7%, 유로당 0.0205달러 오른 1.2366을 나타내고 있다.
◇ 중국 한마디에 분위기 급변
"유로채, 안판다"는 중국의 한마디가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바꿔 놨다. 중국 외환관리국(SAFE)은 27일 홈페이지 성명서를 통해 전날 "유로존 채권 매도를 고려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성명에서 SAFE는 "유럽은 중국의 외환보유액을 투자하는 주요시장 중 하나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파리에서 열린 OECD 컨퍼런스에서 가오 시칭 중국투자공사(CIC)사장은 "유럽지역 투자계획을 축소시킬 계획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유럽지역 투자를 현행보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전날 막판하락에 대한 보상심리를 발동시켜 유럽증시와 뉴욕증시를 연이어 솟구치게 만들었다.
◇ 스페인 내핍안 의회 통과
스페인 의회가 재정감축안을 통과시킨 것도 투심회복에 일조했다. 이날 스페인 의회는 재정긴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69, 반대 168, 기권 13표로 한표 차이로 가결했다. 긴축안은 2011년까지 2년간 총 150억유로의 예산지출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FBR 캐피탈이 아웃퍼폼으로 매수의견을 올리며 3.96% 급등했다. 애플도 3.79% 추가로 오른 253.35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가총액은 2305억 3000만달러로 늘어나 2278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마이크로 소프트를 이틀째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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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골드만삭스 사라 프라이아 애널리스트도 "마이크로 소프트가 그간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매수를 주문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5월들어 전날까지 18% 떨어졌었다.
다우종목 중에서는 존슨&존슨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29종목이 랠리를 만끽했다. 금융주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5.6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존슨&존슨은 이날 0.15% 떨어졌다.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 고위관리는 미하원 청문회 출석, 타이레놀 제조사인 존슨&존슨에 대해 대규모 약품 리콜사태와 관련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고 밝힌 영향이다.
존슨&존슨은 최근 아동용 타이레놀을 포함한 40여종의 약품을 리콜하는 과정에서 원료물질 오염, 허술한 공정관리 등 품질관리상 허점이 드러나 많은 논란을 빚고 있다.
기술주와 더불어 그간 낙폭이 컸던 금융주 상승세가 돋보였다. 상위 빅4 은행그룹주는 4% 대 뛰었다. 씨티그룹은 4.15%,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59% JP모간체이스는 4.23%, 웰스파고는 4.89%, US뱅코프는 3.39% 올랐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3.57%, 모간스탠리는 4.26% 올랐다.
◇ 1분기 미국경제성장률 3.2%에서 3.0%로 하향수정
1분기 GDP, 5월 셋째주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모두 기대 이하였지만 하회폭이 크지 않고 중국발 호재가 워낙 강렬해 악재로 구실은 못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 실질경제성장률을 예비치인 3.2%보다 낮은 연 3.0%로 수정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3.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증가율이 1분기 3.5%로 예비치 3.6%에서 살짝 낮아진 것은 안도감을 줬다. 1분기 소비증가율은 2007년 이래 최대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셋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6만건으로 전주(수정치) 47만4000건보다 1만 4000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45만5000건보다는 5000건이나 많은 수치이지만 줄어든 것 자체에 의미가 두어졌다.
실업보험 연속 수급자수 역시 460만7000건으로 전주(수정치) 465만6000건에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