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계 총수들이 방한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만나 현지 공장설립 인가 등 대중국사업 현안에 대한 중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9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경제4단체장, 재계총수들과 경제인 간담회를 갖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현재 중국 정부가 광저우 LCD패널 공장 설립계획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는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삼성전자(179,700원 ▼400 -0.22%),LG디스플레이(11,500원 ▼30 -0.26%)는 지난 2월 중국 LCD 신규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이 3개월째 지연되면서 사업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정몽구현대차(495,000원 ▲5,000 +1.02%)그룹 회장은 "중국 고객의 수요증가에 대응하고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현대 제3공장 건립을 추진 중인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준양포스코(343,000원 ▲500 +0.15%)회장은 "중국 현지에 4개 철강사와 파이넥스 합작을 추진 중인데, 파이넥스는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어, 한국 정부의 승인과 중국 정부의 비준, 그리고 기술보호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강덕수STX(3,530원 0%)회장은 "대련 조선소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 회사가 수출용 조선해양 플랜트 기업으로서 수출시 중국 금융기관에서 내국 기업과 같은 수출금융 혜택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향후에 연구 개발 투자를 늘리고 현지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삼성은 한국에 이은 제2의 삼성을 중국에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는 "경제협력 강화에 대한 좋은 의견들에 감사하다"며 "중-한 경제협력 관계가 더 밀접해지고 FTA를 통해 양국의 무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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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간담회는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경제 4단체장이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원자바오 총리와 장관급 4명, 차관급 4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