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글로벌 경기 자신감 부활..BP 12% 급등
글로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저가매수를 폭발적으로 끌어들이며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3%가까이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종가기준으로 5일만에 1만선을 회복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21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76%, 273.28포인트 뛴 1만172.53으로, 나스닥지수는 2.77%, 59.86포인트 오른 2218.71로, S&P500지수는 2.95%, 31.15포인트 급등한 1086.84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분좋게 오르고 기분좋게 마감했다. 개장하자 마자 급등한뒤 상승세를 마감때까지 꾸준히 높여갔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폭중 65%는 개장직후 오른 것이다.
◇ 亞 유럽이어 뉴욕 증시 상승 견인
상승의 폭발력은 아시아에서 나왔다. 중국의 수출 급증 등 아시아의 견고한 경제성장세가 유럽 불안으로 인한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가 대폭 희석되면서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중국 해관총서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48.5% 급증했다. 이 같은 수출 급증세는 유럽발 국가부채 불안으로 인해 중국 등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를 약화시켰다.
일본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5%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호주의 고용사정도 호재가 됐다. 호주 통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2만6900명이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2만명 증가를 웃도는 기록이다.
정규직 노동자는 전달보다 3만6400명이 증가했고 임시직 노동자는 94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전달의 5.4%보다 0.2%포인트 감소한 5.2%를 기록했다.
미국 지표는 밋밋했지만 경기가 최소한 꺼지지 않는다는 안도감은 심어줬다. 6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5만6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3000명 감소했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미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5만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 ECB "채권매입 지속"..올 유로존 성장률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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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도 증시에 뒷심을 실어줬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1.0%에서 동결하며 국채 매입 등 앞서 약속한 양적 완화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트리셰 ECB총재로부터 실망스런 발언이 나올까봐 내심 걱정하던 분위기가 있었던 탓에 기존 방침 재확인은 호재로 읽혔다.
트리셰 총재는 금리동결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역내 국가부채 불안과 신용시장 경색에 맞서 국채, 회사채 등 채권 매입 등 앞서 결정한 계획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로존의 현 금리 수준이 적절하며 단기간 내 조달 비용을 끌어내리기 위한 비상조치에 나설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CB는 이날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0.8%에서 1%로 상향했다. 그간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가 팽배했던 탓에 이같은 전망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1.5%에서 1.2%로 낮췄다.
이날 영국도 금리를 동결했다. 영란은행(BoE) 정책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기존의 0.5%로 동결하고 채권 보유 규모도 기존의 2000억파운드(2920억달러)로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 낙폭과대 석유관련주, 은행주, 기술주 급등
이날 다우 구성 30종목중 시스코를 제외한 전종목이 올랐다. 특히 전날 많이 하락한 석유관련주와 은행주의 반등이 돋보였다.
전날 16%가까이 폭락한 BP는 이날 12.26% 급등했다. 전날 주가하락 후 BP가 사고수습비용을 감당한 재원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한 것이 효험을 봤다. 이 여파로 석유탐사 및 시추관련주도 덩달아 뛰었다.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지수는 6.22% 급등했다. 이중 베이커휴즈는 10.61%, 할리버튼은 7.36%, 멕시코만 사고유정 지분 25%를 보유한 트랜스오션은 3.97% 올랐다.
NYSE 금융업지수는 3.81% 뛰었다. 씨티그룹은 0.78% 상승에 그쳤으나 JP모간 체이스는 3.15%,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0%, 웰스파고는 4.07%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2006년 판매한 허드슨 메자닌 펀드에 대해 감독당국의 조사방침이 알려지면서 2.21% 하락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