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플로] 22일 3570억 순유출 이달 최대...해외펀드도 환매랠리 지속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안착하자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연일 뭉칫돈이 이탈하고 있다.
증시 상승과 함께 환매규모는 점점 커져 지난 22일에는 4500억원이 넘는 환매가 몰렸다. 이 때문에 펀드 환매가 또 다시 증시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금융투자협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4580억원의 환매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4월8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국내 주식형펀드에 신규 유입된 자금은 1010억원. 이에 따라 순유출된 자금은 357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새 가장 많은 규모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기간 순유출된 자금은 1조4006억원에 달한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오르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다시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실제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오른 지난 16일 1854억원이었던 환매규모는 17일 2449억원으로 늘었고, 21일에는 3008억원, 22일에는 4500억원을 넘어섰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연구원은 "어느 정도 원금을 회복하고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증시 전망과는 상관없이 일단 현금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금은 주로 운용사의 대표펀드에서 발생했다. 이날 'KB코리아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 클래스 A'의 설정액은 224억원 감소했고,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K' 196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 143억원 등 각각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환매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466억원이 순유출돼 16거래일 연속 자금이탈을 기록했다. 자금이탈은 중국과 브릭스펀드가 주도했다.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의 설정액 64억원 줄었고,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 42억원,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A' 36억원 등 각각 감소했다.
이틀 연속 뭉칫돈이 빠져나갔던 MMF(머니마켓펀드)에는 785억원이 순유입됐고, 채권형펀드에도 371억원이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