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파키스탄 통해 이란에 15개 요구사항 전달"

"트럼프 정부, 파키스탄 통해 이란에 15개 요구사항 전달"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3.25 00:38

[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측에 15개항으로 이뤄진 요구사항을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사항에는 이란의 방어 능력 제한, 친(親)이란 대리세력 지원 중단, 이스라엘 인정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요구사항의 상당수가 전쟁 이전에 미국이 요구하던 사항과 유사하고 일부는 이란이 수용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평가했다.

이란이 이 같은 요구사항 중 어떤 조건에 동의했는지는 불분명하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 등 미국 측 인사들과 접촉하는 파키스탄 인사 중에는 정보수장인 아심 말릭 중장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이집트, 오만 등 여러 국가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적극적으로 중재를 시도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소식통들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내에 열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했다가 통첩 시한 12시간을 앞둔 전날 오전 이란과 협상에 주력하겠다며 '15개항'을 언급하고 5일 동안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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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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