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에 이자수익까지 겸비..주식 쌀때 매입해도 '굿'
증권사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SPAC)이 투자자들 사이에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설립된 스팩들이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자금을 100% 은행에 예치하면서 원금은 물론 안정된 이자수익까지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스팩의 경우 대부분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어 현 시점에서 매수할 경우 향후 타 기업 인수를 못하고 해산하더라도 공모가 수준만큼 차익을 거둘 수 있다.
◇공모자금 100% 예치, 원금에 '이자'까지=한화증권(8,500원 ▲10 +0.12%)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한국SV명장 스팩1호'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한화증권은 공모자금 200억원을 100% 국민은행에 예치할 방침이다.
신영증권(201,000원 ▼4,000 -1.95%)도 얼마 전 청약을 마친 '신영해피투모로우 스팩1호' 공모자금 197억원을 전액 국민은행에 예치했다. 기존에 설립된 스팩들은 공모자금의 95%가량을 은행에 예치하고, 나머지는 스팩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공모자금을 100% 은행에 예치하면 투자자는 원금과 은행 예금금리 수준의 이자수익을 챙길 수 있다.
가령, 공모자금의 95%를 예치한 스팩의 경우 향후 스팩이 타 기업을 인수하지 못한 채 해산되면 스팩 정관상 발기인이 최초 공모자금에서 부족한 금액만큼을 채워주게 돼 사실상 원금보장이 가능하다.
반면, 공모자금을 100% 예치하면 발기인이 스팩 운영비를 감당하게 돼 해산시 원금과 함께 투자기간 만큼 은행금리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스팩은 설립 후 3년 내에 타 기업을 인수하지 못할 경우 해산해야 한다"며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공모자금이 100% 은행에 예치돼 있어 원금은 물론 3년간 은행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모가 밑도는 스팩, 투자 적기=공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스팩 주식을 매입해도 이와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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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스팩은 총 7개로 이 중 '히든챔피언스팩1호', '우리스팩1호', '신한스팩1호(2,235원 ▲55 +2.52%)', '동양밸류스팩' 4개가 지난 24일 종가를 기준으로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이들 스팩에 투자할 경우 향후 해산 시 공모가 수준만큼 차익을 거둘 수 있으며, 만일 타 기업 인수가 원활하게 이뤄져 주가가 상승하면 투자수익은 배가 될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스팩은 공모에 참여하든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하든 사실상 원금이 보장되는 구조"라며 "최근에는 이자수익까지 발생해 스팩이 새로운 재테크 상품으로 부상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