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證 20년 경력···해외사업 속도낼것

외국계證 20년 경력···해외사업 속도낼것

원정호 기자
2010.07.06 07:45

[인터뷰]구자용 대우증권 신임 공동리서치센터장

대우증권이 지난달 구자용 전 노무라증권 리서치센타장을 공동리서치센터장(전무)으로 영입했다. 구 센터장은 20년간 외국계 증권사에서 몸 담은 해외통 애널리스트다. 국내 담당의 양기인 리서치센터장과 호흡을 맞추며 해외 기관투자자를 맡는다.

구 전무는 "외국인 투자자는 관점이 특이하거나 신선한 시각의 애널리스트를 선호한다"면서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한국산업에 대한 참신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 증권시장이 한계에 이른 탓에 선도 증권사가 해외 고객에 눈돌리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면서 "대우증권 해외 세일즈맨들이 현지 투자자와의 관계를 워낙 잘 갖춰놓아 앞으로 해외분야 성장이 빠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대개 60~90개 한국 종목을 분석하지만 대우증권은 200개 이상의 종목을 분석하므로 한국에 관한 더 넓고 심도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구 전무는 "장기투자 펀드 위주인 외국계투자자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영문 보고서를 강화하고, NDR(해외기업설명회)괴 세일즈투어를 자주 하면 신뢰가 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3년 서울 출생인 구 전무는 미 컬럼비아대 MBA(경영학석사)를 마치고 88년 뉴욕 월가 '뉴욕캐피탈리소스'에 입사,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 일을 했다. 미 시민권자나 교포가 아닌 한국 국적 외국인이 월가에 입성한 1세대로 꼽힌다.

이후 90년 'CS 퍼스트보스톤증권'이 아시아사업을 시작하면서 홍콩지점으로 옮겨와 아시아총괄 자동차·항공 담당으로 애널리스트로 변신했고, 도이치증권 수석애널리스트, 리먼브러더스증권 리서치센터장, 노무라증권 리서치센터장을 거쳤다.

노무라증권 센터장이던 지난 5월에는 아시아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해외 투자전문지의 기관투자자 평판도 조사에서 노무라증권 리서치센터가 2위에 올라서는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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