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둔화·국채 가격하락 가정해 측정
유럽연합(EU)이 91개 역내 은행을 대상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역내 은행산업의 65%에 해당되는 91개 은행에 대해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국채 가치 감소 등의 상황 발생 시 이들 은행이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수행된다.
성명에 따르면 테스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전망치와 향후 2년 간 3%포인트 격차가 발생할 경우를 가정했으며, 국채 시장 위험이 5월 초보다 악화됐을 경우를 고려했다.
통신이 인용한 EU 소식통에 따르면 스트레스테스트는 그리스 국채와 스페인 채권 가치가 각각 17%, 3% 감소했을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별로는 스페인 은행이 27곳으로 가장 많고 독일 은행14곳, 그리스와 영국 은행이 각각 6개, 4개 포함됐다.
EU는 역내 은행들이 채권 디폴트 상황 등에 대비할 충분한 자본을 가지고 있음을 투자자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해 오는 23일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스트레스테스트는 CEBS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공동으로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