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인텔 효과' 기술주 및 금융주 어닝 기대감 만발
어닝 기대감이 활짝 피어오르며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6일째 상승을 이었다. 전날 예상을 웃도는 최근 분기실적을 내놓은 알코아, CSX가 상승분위기를 잡은 가운데 은행주, 기술주에 대한 어닝 기대감이 후끈 달아오르며 또한번 지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장마감후 인텔은 예상을 웃도는 2분기 깜짝실적을 내놨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전날대비 1.44%, 146.67포인트 오른 1만363.02으로, S&P500 지수는 1.53%, 16.53포인트 상승한 1095.34로, 나스닥지수는 1.99%, 43.67포인트 뛴 2242.03로 마감했다.
전날 장마감후 2분기 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알루미늄 회사 알코아와 철도회사 CSX효과에 고무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개장하자마자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5여분간 116포인트 뛰었다. 이날 다우지수 상승폭 80%가 개장 직후 오른 것이다.
알코아는 1.2% 상승 마감했고 CSX는 1.41% 하락 마감했다. 두 회사 모두 개장초 급등했다가 이후 힘이 빠졌다. 그러나 이후 기술주와 금융주, 글로벌 산업주에 대한 어닝 기대감이 강하게 분출하며 지수를 상승폭을 계속 늘려갔다.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내놓은 세계최대 프로세서 칩 제조업체 인텔은 2.09%, 15일 실적을 내놓는 구글은 2.82% 뛰었다.
인텔효과에 대한 기대는 기술주 전반으로 번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1%, 시스코는 1.01%, 휴렛팩커드는 2.39%, IBM은 1.41% 뛰었다.
금융주의 강세는 화려했다. 15일 실적을 내놓는 JP모간체이스가 3.3% 오르며 시세를 분출한 가운데 16일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02%, 씨티그룹은 4.62% 급등했다. 다우지수 구성 금융주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3.13% 뛰었다.
16일 실적을 발표하는 제너럴일렉트릭(GE)은 1.88%, 캐터필러는 3.90% 올랐다.
한편 애플은 미국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가 수신불량을 이유로 아이폰4를 추천할 수 없다고 밝히며 2.13% 하락마감했다
인도를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이자 IT 서비스업체인 인포시스는 2분기 실망스런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뉴욕증시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인포시스 ADR은 5.7%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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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시스는 2분기 주당 57센트 순익과 13억 6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달러표시로는 전문가 추정치 (매출 13억4000만달러, 주당 순익 56센트)에 부합했으나 내심 투자자들이 그 이상 실적을 기대한 바람에 실망감을 안겼다.
인텔은 이날 장마감후 10년만에 최대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시간외에서 인텔은 5% 이상 급등중이다.
인텔은 2분기 주당 51센트 순익과 총 29억달러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10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7% 늘었다. 지난해 2분기 인텔은 주당 7센트, 4억달러 가량의 적자를 봤다. 인텔 29억달러 순익은 닷컴 거품 절정기인 2000년이후 최대다.
이는 주당 43센트 순익, 102억달러 매출을 점친 톰슨 로이터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상당폭 웃도는 깜짝실적이다.
어닝 발표문에서 폴 오텔리니 CEO는 "첨단 마이크로 프로세스에 대한 기업고객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42년 역사상 최대분기 실적을 거뒀다"며 "PC 및 서버 수요가 견조하고 첨단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애널리스트 전망치 109억달러 보다 높은 116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으나 글로벌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포르투갈 증시를 포함해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유로화도 1.27달러로 올라섰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최악을 한참 지난뒤 이뤄진 뒷북강등인데다 뉴욕시장의 어닝효과가 압도했다.
무디스는 국가채무 증가와 경제 성장 둔화를 이유로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1'으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 "포르투갈 정부의 재무적 건전성은 중기적으로 약화될 것"이라며 "2~3년 간 GDP 대비 부채가 9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디에고 이스까로 IH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등급 강등이 예상된 데다 등급을 안정적으로 전망한 게 호재가 됐다"며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내주 공개되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