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패키지 재테크/ 통신요금 묶기
13만7200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0년 1분기 월 평균 가계통신비다. 집전화에 인터넷, 가족들마다 들고 있는 휴대폰, 그리고 IPTV에 인터넷전화까지. 통신수단이 늘어날수록 해마다 가계에서 지출해야 하는 통신비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4인 가족의 경우, 가족 한 사람 당 휴대폰 요금이 5만원씩만 나온다고 하더라도 휴대폰 비용으로만 20만원이 훌쩍 날아가버린다.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통신수단을 모두 한번에 묶어버리면 어떨까? 통신비를 아끼는데도 ‘패키지’는 유용하다. 비슷한 듯 다른, 통신사별 ‘가족요금제’. 어디서 어떻게 묶어야 우리 가족에게 가장 유리할 수 있을까?
◆다양한 인터넷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면
KT ‘olleh 퉁’
“온 가족 통신 요금을 매달 10만원대에 ‘퉁’친다”
지난 4월 KT에서 출시한 ‘olleh 퉁(올레 퉁)’은 유선 상품 결합 요금제인 ‘쿡셋퉁’과 무선 상품 결합 요금제인 ‘쇼퉁’을 결합한 상품이다. 쉽게 말해 인터넷, 유선전화 TV(쿡셋퉁)와 휴대폰(쇼퉁)을 모두 퉁쳐서 패키지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①서비스 내용은?
가족 당 이동전화를 기준으로 했을 때 3회선 이상부터 최대 5회선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요금제는 10만원/13만원/16만원 세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1인 가구 이용자라면 월 7만70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10만원 요금제에는 가족 모두 합쳐서 556분, 13만원 요금제는 1019분, 16만원 요금제는 1481분의 무료 통화량이 주어진다. 만약 가족 중 청소년(18세 미만)이 포함돼 있다면, 이 무료통화량 내에서 별도의 요금상한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의 휴대전화 이용을 관리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만약 음성통화나 문자 등 무료사용량을 초과하게 된다면 일반요금제 기준에(음성통화 10초/18원, 문자 1건/20원 등) 따라 요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여기에 유선 인터넷 상품으로는 인터넷 최대속도인 100Mbps를 제공하며, 유선전화 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단, 유선전화를 이용해 타사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는 매월 100분까지 상한선을 두고 있다.
②가족 기준은?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올레 퉁에 가입을 위해서는 주민등록등본 상 거주지가 같은 직계 가족이어야 한다는 것. 만약 다른 곳에 살고 있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까지 가족 요금제로 묶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옮겨와야 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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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상품 구성 선택은?
올레퉁은 기본적으로 쿡셋퉁과 쇼퉁의 결합상품인만큼 쿡셋퉁의 유선인터넷, 유선전화, IPTV를 모두 이용하는 가정에 적용된다는 것 또한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다양한 인터넷 상품을 사용하는 가정에 더욱 유리하다.
◆멀리 있는 가족도 뭉치길 원한다면
SKT 'T끼리 온가족 할인요금'
“SKT 충성고객 가족이라면 통신비 50% 절감!”
SK텔레콤은 8월 중 새로운 가족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지난 2008년 출시한 ‘T끼리 온가족 요금제’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①서비스 내용은?
T끼리 온가족 할인 요금제는 가족으로 등록한 구성원의 합산 가입연수에 따라 통신비 할인 폭이 커지는 시스템이다. 가족 2~5명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회선별 가입연수 총합에 따라 10년 미만은 10%, 10년~20년 미만은 20%, 20년~30년 미만은 30%, 30년 이상은 50%의 기본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가족간 무료 통화 300분이 주어지며, 무료통화량을 초과했을 때는 50% 할인 된 가격에 통화할 수 있다. 청구서는 각 회선별로 청구되기 때문에 가족간에도 사생활 보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②가족 기준은?
가족의 범위가 ‘동일 거주지’로 제한돼 있지 않아 본인과 배우자, 자녀뿐 아니라 형제자매나 부모까지 패키지로 묶을 경우 더 많은 할인폭을 누릴 수 있다. 엄마, 아빠, 딸 3인 가족의 경우 같이 거주하고 있지 않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가족으로 한데 묶으면 가입연수를 늘릴 수 있어 더 큰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③상품 구성 선택은?
T끼리 온가족 할인요금제는 이동전화(무선 통신)를 기준으로 인터넷과 같은 유선통신 상품을 더해주는 개념이다. 때문에 아직까지 IPTV와 같은 다양한 유선 상품과 결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동전화 회선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 1~2회선과 집전화 1회선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초고속 인터넷 회선의 경우 통화료와 마찬가지의 기본료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집전화 회선은 가입연수에 상관없이 모두 기본료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화량 많은 가족이라면
LG U+ "온가족은 yo'
“통신비, 16만원어치 쓰고 9만원만 내고”
LG U+의 ‘온국민은 yo’ 요금제는 최근 가족패키지 통신요금 경쟁에 불을 댕겼다. 특히 기본요금이 아닌 ‘상한요금제’ 개념을 도입해, 가격 할인 폭에서만큼은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①서비스 내용은?
온국민은yo 요금제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금은 모두 3가지. ‘둘이yo’는 9만원, ‘셋이yo’는 12만원, ‘다섯이yo’는 15만원이다. 특히 ‘yo안심구간’을 설정, 이 구간 내에서는 거의 통신비의 2배 가량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요금 지불과 관련해서는 세 가지 경우를 따져볼 수 있다. 먼저 신청한 요금제보다 실제 사용한 통신비가 적게 나올 경우. 만약 9만원 가입자가 이달 통신비로 ‘8만원’이 책정됐다면 8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yo안심구간 내에서 실제 사용비가 나왔다면 신청한 요금제에 따라 통신비를 지불하면 된다. 각각 요금제에 따라 yo 안심구간은 9만원 가입자 9만~16만원, 12만원 가입자는 12만~24만원, 15만원 가입자는 15만~30만원이다. 만약 9만원 가입자의 이번달 통신비가 15만원으로 책정이 됐다면 9만원만 지불하면 되는 것이다.
만약 yo안심구간을 초과해서 통신비를 사용했다면 안심구간을 초과한 만큼만 통신비를 더하면 된다. 예를 들어 9만원 가입자가 17만원의 요금이 실제로 책정됐다면, 9만원에 16만원보다 초과한 1만원만 더해서 지불하면 되는 것이다.
②가족 기준은?
가구당 통신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에 등재된 가족에게만 적용된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가족 중 한명을 대표자로 배우자,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의 부모까지 한데 묶는 것이 가능하지만 거주지가 다를 경우에는 가족으로 묶는 것이 어렵다.
③상품 구성은?
인터넷과 같은 유선 상품이 없어도 이동통신만으로 가입이 가능하지만, U+ 인터넷(Xpeed)을 기본으로 인터넷 전화, IP TV 등 유선상품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