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U-헬스케어 빅뱅…국내 영향은?

글로벌 U-헬스케어 빅뱅…국내 영향은?

김명룡 기자
2010.08.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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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스마트케이 시범사업 시작…고령화로 시장 성장 전망

최근 글로벌기업인 GE와 인텔이 손잡고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U(유비쿼터스)헬스케어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국내에서도 오는 10월 U헬스케어 시범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U헬스가 도입되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각종 진단과 처방 등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의료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약·바이오회사를 비롯해 전자, 통신사 등 국내 기업들도 발 빠르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로 U헬스는 초고속인터넷·이동통신망과 IT(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오는 10월경 U헬스를 실현하는 스마트케어 시범서비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진단사업과 의료 기관과 가정을 잇는 통신 서비스, IT솔루션 등 다양한 인프라가 필요하다.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자로는 삼성전자 컨소시엄은 SK텔레콤, 인성정보, 인포피아, 경기도 고양시, 충청북도로 구성돼 있으며, LG전자 컨소시엄에는 LG텔레콤, LG생명과학, 대구광역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케어 사업은 국가 차원의 유망사업인 만큼 진단기기, IT솔루션, 회원 관리업체 분야에서 각각 가장 실적이 돋보이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시범사업이 진행되면 의료법 등 U헬스케어 사업이 성장을 가로막았던 정책적인 부분들도 해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재 의료법에 따르면 병원이외의 장소에서 진료와 진단이 금지돼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도서지역과 교도소 등 의료서비스가 제한된 지역에서만 일부 진행된다.

정부의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대형병원과 연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 등 몇몇 기업들은 일반인을 상대로 한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관련법이 아직 통과되지 않아 서비스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개인대상 시장은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관련법이 개정되고 U헬스케어가 보편화되면 의료서비스 소비자들에게 보다 큰 선택의 자유가 주어질 것"이라며 "의사와 의료기관의 수가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환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고령화과 진행되면서 각종 질병 치료, 건강유지 등을 위한 소비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IT, BT 등의 신기술 기반 산업이 활성화 되면서 다양한 소비 수요에 대응한 산업화 여건이 마련됐으며 정부의 제도 변화에 따라 민간의 사업 기회가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조사 전문기관인 데이코산업연구소는 전 세계 U헬스케어 산업은 의료기기 중심에서 원격진단과 치료 등 서비스로 확대되면서 지난 2006년 1770억달러 규모에서 2010년 3800억달러로 급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현재 3조원 규모의 국내 U헬스케어 분야 시장이 10년 후인 2020년에는 11조원 규모로 크게 팽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선 U헬스케어의 기본 인프라로 진단관련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총 6000억원 수준이며 생화학검사기, 면역진단기 등 대부분 제품은 대학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로슈, 지멘스 등 외국계 기업의 제품이 70% 가량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로는 중외제약, 동아제약 등 제약사와 중소 의료기기업체가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최근중외제약(26,150원 ▲1,700 +6.95%)은 삼성전자와 삼성의 헬스케어 사업 첫 진출 제품인 '혈액검사기'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주목을 모은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 제품은 IT와 의료분야를 접목시켜 혈액 진단에 필요한 실험실의 각종 장비를 CD 모양의 디스크 장치와 검사기에 적용한 신개념 의료 기기로 간질환, 콜레스테롤, 신장질환, 심장질환, 당뇨 등 20여 가지의 질환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다.

대형 제약사 외에도 중소 업체와 연구소 역시 새로운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케이피엠테크는 나노콘 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바이오칩 및 리더기 개발에 성공하고 나노콘시스템(일명 나노콘리더기)의 시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당뇨병과 각종 암을 비롯해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각종 질병을 1시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장비다.

나노엔텍(4,370원 ▲280 +6.85%)은 가정에서 쉽게 임신 여부를 확인하거나 당뇨병 환자가 자가 혈당을 측정하는 것과 같이 일반인이 스스로 심혈관 질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한편 U헬스 사업은 다양한 IT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형 IT 기업들이 미래의 성장사업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삼성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테크윈·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계열사가 협업 또는 독자적으로 연구개발(R&D)를 펼치고 있다. 특히 삼성계열사인 에스원은 사이버삼성의료원 ‘365홈케어’를 기반으로 2000년부터 U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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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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