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백화점 사장이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II 의 로드샵(가두점)을 운영할 화장품 유통 법인을 설립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일 "신 사장이 개인적으로 출자해 수입 유통업체인 에스앤에스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며 "이 회사는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된다"고 밝혔다.
SK-II는 일본 P&G가 소유한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지금까지 백화점에서만 판매됐지만, 신 사장이 설립한 에스앤에스인터내셔널이 로드샵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내 매장 운영은 종전대로 한국 P&G가 담당한다.
자본금 5억원의 에스앤에스인터내셔널은 신영자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세 딸인 장혜선씨와 선윤, 정안씨가 최대 주주로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신 사장의 유통 법인 설립과 관련, 신동빈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되기 앞서 신 사장이 홀로서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신 사장은 롯데쇼핑 등기이사지만 백화점과 면세점의 자문 역할만 담당하고 롯데백화점의 실질적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 다른 관계자는 "SK-Ⅱ가 명품 화장품으로 인기가 높지만 국내에서는 백화점 위주로만 유통되는 한계가 있다"며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이 SK-Ⅱ의 로드샵을 통해 화장품 유통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