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모델 둔화로 18개월간 8만 감원할 것"
글로벌 금융사들이 매출 둔화로 향후 18개월간 8만명 규모의 직원을 감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금융 전문 애널리스트 메리디스 휘트니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휘트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월가 금융사들이 10년간 유지해온 수익 모델에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8만명 규모의 감원은 2010년 성과급이 지급된 직후부터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8만명은 현재 전체 금융인력의 10% 수준으로 휘트니는 향후 감원 뿐 아니라 급격한 감봉 조치도 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럽에서는 바클레이 캐피털과 크레디트스위스 등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고용 확대에 앞장선 금융사들의 감원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바클레이 캐피털의 채권·원자재 투자 수입이 40% 급감하는 등 기존 수익 구조가 이윤을 창출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지난 1년간 바클레이캐피털과 크레디트 스위스는 각각 3600명, 1800명을 추가적으로 고용했다.
휘트니 애널리스트는 "자기자본비중을 올리는 방식의 은행 구조개혁으로 기존 수익 모델이 겪게 될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