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美 금융권 4분기 수익 악화 예상"

휘트니 "美 금융권 4분기 수익 악화 예상"

조철희 기자
2010.09.29 13:34

"州정부 재정위기, 3조 달러 구제금융 불러올 수도"

미국 금융권이 주택시장 악화로 부진한 4분기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금융 전문 애널리스트 메리디스 휘트니가 28일(현지시간) 말했다.

휘트니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택시장 더블딥이 금융권 4분기 수익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된 7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하는데 그쳐 주택 가격 상승세가 4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점을 지적하며 향후 주택시장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7월 케이스실러 지수는 주택 가격이 더 오르지 못하고 평탄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며 다음달에도 지수는 더 악화돼 4분기 은행권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사들의 트레이딩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도 수익 악화의 요인으로 지적했다.

또 올해 금융권에서 8만명 규모의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종전 주장을 재강조했다. 특히 주식 트레이딩 부문에서 25%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0년 이후 지방정부의 부채는 2배 증가했으며 재정지출은 세입보다 더 빠르게 늘었다"며 미국 각 주(州)의 심각한 부채 및 재정적자 문제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나 미시건주 등은 연방 정부의 구제를 받아야 될 수도 있다며 주 정부 재정위기로 약 3조 달러에 가까운 구제금융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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