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900 코앞..왜 이렇게 강한가

증시 1900 코앞..왜 이렇게 강한가

유일한 기자
2010.10.04 13:33

[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기고만장 기자실'의 '기자들이 떴다'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정영화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스튜디오 출연>

-행복한 코스피 진행

질문1) 최근 주식시장 활황세.. 1900도 코 앞이고, 새로운 분기인 4분기에 진입했는데 증권사들의 전망치는 어떠한지?

국내 증권사들은 10월 증시 상황을 낙관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내달 중으로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유동성이 아시아 신흥국으로 물밀듯 밀려오고 있고,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낙관의 근거였다. 지금까지 시장 주도주 역할을 해왔던 자동차 화학 중국 관련주들이 10월에도 여전히 유망할 것이란 견해가 다수였다. 지수 밴드의 하단은 1750선 정도로 합의됐다.

일반적으로 증권사별로 들쭉날쭉한 전망과 달리 10월 증시전망은 지수밴드나 전망 근거 등이 서로 엇비슷하거나 상당히 일치했다.

질문2) 변수가 없나? 이익전망치는 피크라는 견해도 있는데 ?

4/4분기엔 전반적으로 기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과 관련된 이익 모멘텀은 이전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 중 기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여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이익이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익의 레벨과 모멘텀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었지만, 이익 모멘텀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근거로는 성장 그 자체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가장 많이 꼽았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실 이사는 "최근의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비교적 건전한 펀더멘탈 환경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의 상대 멀티플이 견조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우호적인 점도 강세의 근거로 꼽았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강세 압력이 강화되며 글로벌 자금의 신흥국으로의 유입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매입과 유럽중앙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자금공급, 일본 중앙은행의 대출확대 등이 계속되고 있어 금융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순환적 둔화를 겪고 있는 중국은 4분기 중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10월 중에 가장 큰 이벤트인 5중 전회에서 12차 5개년 계획이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도 제시됐다.

질문3) 4분기 유망 종목은 무엇이 있을까?

10월에도 원화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원화강세 수혜주 및 여전히 중국쪽 성장 모멘텀에 상당한 수혜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아시아) 관련 내수주를 유망 종목군으로 꼽았다. 기존 주도주였던 자동차 화학 유통 등도 여전히 전망이 밝다는 견해가 많았다.

다만, 부국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서는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한 부담으로 숨고르기가 이어질 것이란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10월초까지는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겠지만 월말로 갈수록 1900선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해외쪽 악재들이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질문4) 곧 3/4분기 어닝시즌이 도래하는데..그건 어떻게 될지? 삼성전자는 이번주에 실적 가이던스 발표하기로 되어 있는데...

어닝 시즌이라는 시기적인 요인을 고려할 때,지수보다는 섹터별/종목별 대응이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이번 주중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10월5~6일 예정)발표를 시작으로 어닝 시즌에 대한 관심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이번 주삼성전자(181,200원 ▲2,600 +1.46%)를 필두로 3분기 어닝시즌이 도래하는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이 여전히 유지 가능하다고 4일 밝혔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이번 주 중에 발표되는데 3분기 본사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 연결기준으로는 6조2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어닝시즌은 초반 분위기가 중요한데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3분기 어닝시즌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이 상향추세에 있는 국면에서는 실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도 이번 3분기가 피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실적 전망치 하향으로 연결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개연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질문5) 어닝시즌에 공략해볼만한 업종이나 종목은?

일단 3/4분기에도 EPS가 상향조정되는 종목들에 관심..

-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업종별로는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등이 개선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PS가 최근 한 달간 상향 조정된 종목들로는 대한통운 태광산업 삼영전자 세아베스틸 한진중공업 한라공조 삼성증권 LG화학 삼광유리 카프로 삼성정밀화학 현대산업 케이피케미칼 순으로 꼽았다. 이 가운데 다시 3/4분기 EPS 추정치를 상향조정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종목으로는 삼성증권 삼광유리 삼성정밀화학 현대산업 LG이노텍 일진전기 풍산 S-Oil SK네트웍스 대상 대한항공 부산은행 빙그레 삼양사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넥센타이어 순으로 꼽았다.

- 현대증권 보고서

어닝시즌보다는 프리(Pre) 어닝시즌에서 주가의 시세 탄력이 더욱 강화되는 주가의 선행적인 속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최근 3분기 실적 기대가 큰 섹터(화학/정유/자동차/조선/기계 등)의 시세 탄력이 강화되면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일부 종목으로는 주가 상승과 함께 차익욕구가 커지면서 매물이 나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실적 기대가 높은 섹터는 생각보다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서프라이즈) 수준을 보이지 않는다면 주가 반응이 미미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적 발표 이전의 주가상승을 위한 차익실현과 포트폴리오 조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3분기 실적 기대가 큰 에너지 소재 산업재의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부분 희석되고 있는 상황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시기적으로 IT섹터보다 금융주가 보다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후반 원화강세와 함께 은행주가 먼저 움직임을 보였고 증권주도 연중 최고치 흐름과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보험주 역시 금융통화위원회 이슈를 앞두고 있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IT 섹터의 경우 D램과 LCD패널 가격 등 제품 가격 하락과 재고 조정에 따른 수요 회복이 아직 불투명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