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시대 이끌 주도주, IT·에너지·철강·자동차

2000시대 이끌 주도주, IT·에너지·철강·자동차

김부원 기자
2010.10.15 09:29

[머니위크 커버]2000 전략/ 증시 전문가가 꼽는 2000 주도주

증시 2000시대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증시가 혼자 힘으로 오를 수는 없는 법. 분명 증시를 위로 끌어 올려주는 몇몇 주요 종목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이런 종목들을 찾아 적정한 시기에 매매하는 것이 성공투자로 가는 방법이다. 그래서 주식전문가들에게 증시 2000을 이끌 유망 종목들을 물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에서 활동하는 박상희 대표, 김동희 대표, 윤준서 실장이 제시한 증시 주도종목과 매매전략을 소개한다.

◆IT업종 'LG디스플레이·포스코ICT'

올해 증시 주도주를 꼽는다면 단연 IT업종이 1순위이다. 우선 박상희 대표는LG디스플레이(12,770원 ▼480 -3.62%)를 증시 2000을 선도해 갈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일단 단기적으로 LCD업황이 바닥을 치고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박 대표는 "3분기 실적은 크게 감소하겠지만 최근 패널가격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고 재고도 급속히 소진되고 있어 4분기 이후 업황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바닥에서 10% 이상 반등했으므로 한번 조정이 온다면 5만원을 목표로 3만7000원대에서 진입할 만하다는 게 박 대표의 의견이다.

김동희 대표는 포스코ICT와 KT를 추천했다.포스코 ICT(34,300원 ▼250 -0.72%)는 포스코그룹의 시스템통합(SI)업체로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의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김 대표는 "향후 포스코 그룹 내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충분한 주가상승이 가능하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조정 시마다 매수하는 전략을 권했다.

KT(61,900원 ▼100 -0.16%)와 관련 김 대표는 "그동안 외국인 50% 이상 매입금지 룰에 묶여 수급상의 문제로 주가 상승이 부진했다"며 "최근 스마트폰 효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기금 등 향후 기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장기 상승을 염두에 두고 조정 시마다 매수할 것을 당부했다.

IT업종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와 관련 윤준서 실장은 "반도체 가격하락은 4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가격하락 대비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데스크탑, 노트북, 테블릿PC, 스마트폰 등의 반도체 수요는 향후 3년간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이므로 매수 후 보유할 것을 권했다.

◆에너지업종 '웅진에너지·SK에너지'

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웅진에너지와SK에너지(132,000원 ▼1,200 -0.9%),GS(75,600원 ▼1,200 -1.56%)등이다.

박상희 대표는 "웅진에너지는 태양광소재업체로 미래 에너지 대체관련 핵심종목"이라며 "미국 선파워사와 제휴해 미국을 기반으로 안정적이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규상장 후 주가가 단기 급등해 신고가를 기록 중이므로 한차례 기술적 조정이 올 때 2만5000원을 목표로 진입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윤준서 실장은 SK에너지와 GS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환율하락으로 수입업체들, 특히 달러결제 기업들의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며 "여기에 성수기 진입, 배당주 매력, 유가 상승으로 인한 가치증가 등의 호재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회복에 따른 2·3차 산업 기업의 제품수요 증가가 원재료 기업들의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이고, 유럽과의 관세 철폐에 따른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는 게 윤 실장의 분석이다.

◆철강-자동차업종 '기아차·현대제철'

철강업종에선현대제철(41,150원 ▼100 -0.24%), 자동차업종에선기아차(154,000원 ▼4,400 -2.78%)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상희 대표는 현대제철을 제2의 포스코로 평가했다.

그는 "현대건설 인수 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대표 기업"이라며 "환율 하락 수혜도 누릴 수 있고 원자재 가격의 하락 안정으로 실적 개선 속도 역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단기급등 후 조정에 들어와 11만원대에서 횡보 중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포스코의 절반수준인 25만원까지도 가능한 성장주이자 실적주란 평가다.

이어 기아차와 관련해 박 대표는 "단기적으로 크게 올라 부담스런 면이 있지만 중국 등 신흥국에 대한 자동차 판매증가와 함께 성장세가 지속돼 여전히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기아차의 현재 PER은 9배 수준으로 향후 실적개선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50%가량은 남아있다는 것. 따라서 급등에 따른 조정이 올 때 진입하면 장기적으로 5만원대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박 대표의 견해다.

◆그 밖의 유망종목 'LS·신세계'

이 외에도 증시 2000시대를 노리고 주목할 만한 건실한 기업들이 더 있다. 우선LS(382,500원 ▲8,500 +2.27%)가 그중 하나다.

박상희 대표는 "LS는 자회사들의 높은 성장과 수익으로 향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대표적 지주사"라며 "각국의 경기부양 조치에 따른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소재, 그리고 자회사인 LS산전의 상장 등을 예상하고 대응할 종목"이라고 소개했다.

현재는 8만원에서 12만원까지 상승 후 조정에 들어와 있는 상태로, 이번 조정 국면에서 공략하면 장기적으로 15만원도 기대된다는 것.

웅진홀딩스(2,770원 ▲10 +0.36%)역시 웅진그룹의 지주회사로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 등 우량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이다. 김동희 대표는 "지수 상승 시 지주회사들은 뒤늦게 상승 대열에 합류하는 속성이 있으므로 현재 투자해도 괜찮은 종목"이라며 "기술적으로 상승 초기국면이므로 중기 관점에서 투자하면 좋다"고 말했다.

신세계와 삼성물산도 주목할 만하다.신세계(394,500원 ▲10,000 +2.6%)의 경우 빈익빈 부익부에 따른 소비의 양극화 국면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고가소비 트렌드의 최대 수혜주라고 보면 된다. 김 대표는 "중국발 특수의 최대 수혜주이기도 하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장기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관계사 지분에 대한 가치에 비해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박 대표는 "그룹사 물량으로 안정적인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상사부문의 자원개발, 발전부문 투자효과 가시화, 관계사 상장(삼성SDS) 예정에 따른 대규모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물산 주가가 최근 급등해 저항권에 진입했으므로 한번 진통이 있을 때 진입하면 장기적으로 8만~9만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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