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1900, 주식형펀드 '신규 늘고 환매 줄고'

코스피1900, 주식형펀드 '신규 늘고 환매 줄고'

권화순 기자
2010.10.08 08:37

[펀드플로]기준금리 인상 관측에 채권형펀드는 '시들'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넘어서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신규 설정액은 늘어난 반면 환매는 주춤하다. 신규 설정액보다 환매규모가 커 순유출을 기록 중이지만 유출폭은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

8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10월 6일 기준)은 전날보다 519억원이 줄었다. 22일 연속 순유출이다.

하지만 유출 규모는 전날(1311억원)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펀드로 유입된 신규자금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지만 환매 규모는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액은 지난 5일 2235억원에 달했지만 6일에는 절반가량인 165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규 설정액은 924억원에서 1139억원으로 늘었다.

6일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년10개월만에 1900선을 넘어서자 펀드 자금 흐름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이 연초 이후 14조 가까이 빠지면서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 욕구는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자 신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00선 이후 환매 대기물량은 약 18조원이지만 실제 환매로 이어지는 것은 이 절반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펀드별로는 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 1[주식](A)으로 81억원이 들어왔고,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투자신탁[주식](C/A)와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Class A로는 각각 21억원, 22억원이 유입됐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367억원 순감했다. 연초 이후 모두 6조5045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4일 해외 주식형펀드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했다는 집계가 오류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실상 4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것이다.

펀드별로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와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에서 각각 59억원, 57억원이 빠졌다.

머니마켓펀드(MMF)로는 1조2743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와 2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오는 14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채권형펀드에서는1175억원이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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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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