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고수가 꼽은 2011 중국 수혜주

주식고수가 꼽은 2011 중국 수혜주

김부원 기자
2010.11.04 10:07

[머니위크 커버]중국 2011 성공투자법 / 중국 주식투자하기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이에 따른 소비확대는 한국경제와 직결되는 변수다. 물론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재료다. '중국 관련 수혜주' '중국 소비 관련주'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당연하다.

그렇다면 '중국 재테크'의 성패를 좌우할 중국 수혜주는 어떤 것들일까? 머니투데이방송(MTN)의 주식전문가 신기영 대표와 최승연 대표를 비롯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중국 수혜주를 꼽아봤다.

◆유통업종 - 롯데쇼핑, CJ오쇼핑

롯데쇼핑(124,100원 ▲2,300 +1.89%)은 중국 관련 수혜주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동종업계의 다른 기업에 비해 빠르게 중국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최근 하이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52만5000원에서 5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기영 대표는 55만원을 제시했다.

신기영 대표는 "롯데쇼핑이 현재 79개인 중국 할인점 점포수를 향후 연간 20개 이상 신규 출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상위 소득층의 소비증가와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의 쇼핑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하반기 및 내년 실적전망 유통업체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익실현이 전망돼 주가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CJ오쇼핑(54,800원 ▲800 +1.48%)역시 중국 관련 수혜주로 꼽히면서 연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중국 내수시장이 가파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업체 - 아모레퍼시픽, 에이블씨엔씨

화장품 역시 중국 소비확대로 수혜를 받는 업종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아모레퍼시픽(135,000원 ▲2,800 +2.12%)에이블씨엔씨(14,220원 ▲80 +0.57%)를 꼽을 수 있다.

신기영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매출액 1293억원, 당기순이익 132억원을 기록했고 중국에서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가 120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제공하던 세제혜택도 올 연말 모두 철폐하겠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방침이다.

최승연 대표는 에이블씨엔씨를 중국 관련 수혜주로 추천했다. 중저가 브랜드 미샤를 보유한 화장품업체로, 중국의 통화가치 상승과 임금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므로 화장품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게 최 대표의 관측이다.

그는 "중국 법인의 경우 제품 판매까지 절차가 까다롭고 관세 등의 부담으로 수익성이 취약했다. 하지만 종합 유통업체인 왓슨과 공급계약을 통해 시장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관광객 증가로 인한 수혜도 예상할 수 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소비 증가뿐 아니라 중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하는 소비에 잘 대응하는 기업들의 수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에이블씨엔씨를 비롯해 호텔신라,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을 꼽았다.

◆IT&자동차 - 삼성전기, 기아차, 에스엘

중국의 소비 확대는 전통적인 내수 관련주뿐 아니라 IT제품과 자동차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최승연 대표는 IT업종에선삼성전기(777,000원 ▲3,000 +0.39%)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중국의 소비 확대만이 아니라 미디어태블릿시장의 성장이 삼성전기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삼성전기는 MLCC, 기판사업부 등 다양한 제품에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특히 급성장 중인 미디어태블릿 시장이 스마트폰에 이어 동사의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태블릿을 출시하는 업체들 대부분이 삼성전기의 고객사인 삼성전자, 애플, RIM 등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다.

자동차 업종 중에선기아차(154,000원 ▼4,400 -2.78%)에스엘(60,300원 ▼1,100 -1.79%)의 수혜가 예상된다. 기아차와 관련해 최승연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목표치의 80% 이상을 이미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급증했고, 중국법인의 지분법 이익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의 내년 중국 공장 생산능력은 10만 대 늘어난 43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기아차가 중국 가동률을 유지한다면 중국 판매 증가율은 30.3%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에스엘은 신차 출시에 따른 헤드램프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다. 최승연 대표는 "매출처 다변화 확대로 해외비중이 30% 를 넘어서고 있다"며 "중국시장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면서 중국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 기아차의 중국 판매증가와 중국 로컬업체 고객 추가확보 등으로 현지 생산량은 계속 늘 것으로 전망했다.

◆기타 - 유니슨, 두산인프라코어

중국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2020년까지 5조위안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신기영 대표는 해외 풍력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고 있는 풍력발전기 완제품 제조 및 수출기업유니슨(1,403원 ▲43 +3.16%)을 중국 수혜주로 꼽으며, 목표가 2만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중국의 지역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굴삭기 제조업체에도 수혜가 예상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두산인프라코어(13,800원 0%)가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내년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는 올해와 비교해 25% 늘어난 2만7500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의 지역개발 사업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기영 대표는 "두산인프라코어뿐 아니라 두산그룹의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를 함께 주목해야 한다"며 두산 20만원, 두산중공업 12만원, 두산인프라코어 3만2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국내상장 中기업도 '주가 쑥쑥'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기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은 14개다. 이중 5개는 올해 상장했다.

특히성융광전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월15일 상장한 성융광전투자의 주가는 10월27일 현재 상장일 대비 무려 103.56% 올랐다.

성융광전투자는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모듈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중국시장 내수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기영 대표는 성융광전투자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가격급등 시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중국원양자원,3노드디지탈,코웰이홀딩스등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은 연초대비 10월27일 현재 각각 48.32%, 39.45%, 37.90%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차이나그레이트,차이나킹(474원 ▲54 +12.86%),차이나하오란,중국식품포장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이나그레이트의 경우 중국 스포츠용품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차이나킹 역시 신제품 출시와 동충하초 원재료 유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이나하오란에 대해선 '폐지의 환골탈태로 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라고 표현했으며, 캔 제조업체인 중국식품포장 역시 중국인들의 캔 제품 선호현상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박가영 연구원은 "최근 국내상장 중국기업의 주가가 다시 오르고 있다"며 "그동안 주가조정이 과도했다는 측면과 함께 중국 12차 5개년 계획에 따라 중국 내수시장 성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의 2010년 반기 매출액 증가율은 평균 62.4%로 국내 코스닥 평균 18.4% 대비 3.4배나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 상장 중국기업 대부분이 제조업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성장기 IT 기업보다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일부는 국내 상장 중국기업이 수산업, 기계업, 제지업, 소비재업 등 성장성이 높지 않은 업종 위주라는 점에서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이들 제조업은 중국 내에서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국내 산업 사이클과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장기업' 직접투자는 어떨까?

국내 주식시장뿐 아니라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기업에 직접투자하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다.

해외주식 직접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이중 중국시장은 단연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힌다. 증권사들도 다양한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으므로 각 국가의 주식시장 특징에 대해 이해한다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외국기업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전문가들은 외국기업에 투자할 경우 되도록 우량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 있는 한국계 투자자문사인 우상투자자문은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유망한 중국 상장기업을 선별해 분석했다. 지난 2009년 중국A주식 상장 대표기업 88개를 뽑은 데 이어 올해 일부 기업들을 새로 선정해 재분석한 것이다.

이석원 우상투자자문 대표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884개 기업 중 66개,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60개 기업 중 22개 등 총 88개의 중국A주식 상장기업을 선정했다. 다만 최근 한국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챠스닥 상장기업은 규모나 산업 내 지위 등이 미약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

우상투자자문이 뽑은 선전시장에 상장한 22개 기업은 만과, 중국남방유리,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 중흥통신, TCL그룹, ZOOMLION, 지동시멘트, 천밍제지, 메이디전기, 장안자동차, 동릉 비철금속, 거리전기, BOE, 연경맥주, 이치자동차, 우량예, 신시왕, 안강철강, 대족레이저, 쑤닝전기, 태양제지, 미방복식 등이다.

또 우상투자자문은 한국에 상장한 중국기업 12개를 포함해 <꼭 알아야 할 중국 주식 100선>을 11월 중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주식시장은 A시장과 B시장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서는 B시장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지만, 중국의 대표 기업들이 속해 있는 A시장은 홍콩시장을 통해 거래하면 된다.

A시장은 중국화폐인 위안화로 거래되지만, 홍콩시장을 통해 거래할 경우에는 홍콩달러로 거래해야 된다. B시장은 상하이시장의 경우 미국달러, 선전시장은 홍콩달러로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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