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현대건설 MOU, 국회가 엄정 조사해야"

김용태 "현대건설 MOU, 국회가 엄정 조사해야"

박성민 기자
2010.11.29 17:22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은 29일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과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 "정부와 국회 차원의 엄정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정책금융공사, 외환은행, 우리은행 등의 공적기관으로 구성된 채권단이 MOU 체결을 서두른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채권단의 MOU 체결 강행은 현대그룹 인수자금 조달계획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회의 우려와 경고를 무시한 처사이며,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도외시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1조2000억원의 대출금과 관련 "만약 이면 계약 체결 후 모종의 보상을 해 주겠다는 약속이 있었다면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외환관리법상 이러한 차입금은 국내에 유입되는 것이 불법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채권단이 공언한대로 인수기업의 재정건전성을 비 가격적 요소의 핵심 평가 항목으로 채택해놓고도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는 채권단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단지 채권단의 배를 불리는 데에만 있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무위는 지난 24일 전체회의에서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현대그룹의 인수자금과 관련된 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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