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실험실 '꿈의 치료제' 세상에 나오려면

[기고]실험실 '꿈의 치료제' 세상에 나오려면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2011.01.03 09:47

[바이오 새로운 10년 금맥캐자]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우리나라의 바이오 기업은 2000년 초 벤처 창업 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수많은 바이오벤처가 생겨났다. 이 중에는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사라진 기업들도 있고, 아직도 연구실에서 기적에 도전하며 열정을 쏟는 기업도 있다.

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장 동력으로 어느새 10년을 맞았지만, 아쉽게도 아직 그리 높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바이오산업을 뒷받침해 줄 전통 제약 산업의 매출 규모나 수출 비중 등이 타 산업에 비해 낮고, 바이오산업 자체의 기술력이나 인프라도 아직까지는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상황이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다툼이 본격화된 바이오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고유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바이오산업 지원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시작한 우리 정부는 바이오산업 발전에 관한 뚜렷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정책과 자금 등의 기반을 확대해야 하며, 전담 부처 신설 등 장기적인 전략을 끌고 갈 수 있는 사령탑을 만드는 데 대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

우수한 바이오 벤처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기업, 병원, 학교 등의 참여와 협력도 필수적이다.

다행스럽게도 소수이긴 하나 지난 10년간 척박한 환경과 난관에 굴하지 않고 한 길만을 걸었던 일부 기업에서 독자적인 연구 성과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어 기대가 된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를 비롯해 줄기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유전체 맞춤 의약품 등이다.

특히 줄기세포 치료제의 경우메디포스트(20,650원 ▲400 +1.98%)가 연골재생치료제에 대해 국내 대형 제약사와 판권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상용화가 임박했음을 방증했다.

그 동안 실험실에만 머물던 ‘꿈의 치료제’들이 이제 병원에서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시대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는 것은 비단 바이오 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반가운 일일 것이다.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들의 이 같은 성과들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10년간 연구 노력을 기울여 왔던 여러 기업들이 결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이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침 속에서 도전했던 시기라면, 앞으로의 10년은 성숙해진 여건 속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질적인 도약을 이뤄나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