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수혜주 '美 버라이즌 효과' 언제쯤?(상보)

아이폰 수혜주 '美 버라이즌 효과' 언제쯤?(상보)

임상연 기자
2011.01.12 15:37

버라이즌발 호재불구 LG이노텍·아모텍 등 무덤덤… "2월 실제 판매량이 분수령"

미국의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이 아이폰4 판매를 공식화하면서 LG이노텍, 인터플렉스등 국내 아이폰 수혜주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버라이즌의 아이폰4 판매는 이미 예정됐던 일로 당장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2월 본격적인 예약판매가 시작되고 기대대로 판매량이 급증할 경우 국내 아이폰 수혜주들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은 오는 2월4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 10일부터 가입자들에게 아이폰4를 공급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 UBS등 외국 IB들은 아이폰4가 버라이즌을 통해 연간 최소 500만대에서 최대 13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 IB들의 예상대로 버라이즌을 통한 아이폰4의 판매가 급증할 경우 국내 부품업체들에겐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날 국내 아이폰 수혜주들의 주가는 무덤덤했다. 오히려 약세를 보인 종목이 많았다.

실제 아이폰에 MLCC 등의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삼성전기(832,000원 ▲5,000 +0.6%)는 1.93% 하락한 12만7000원에 장을 마쳤고, LCD패널을 공급하는LG디스플레이(12,260원 ▼170 -1.37%)와 카메라모듈을 납품하는LG이노텍(573,000원 ▼19,000 -3.21%)도 각각 0.91%, 0.75%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중소형 부품주들도 마찬가지였다. 정전기를 방지하는 칩바리스터를 공급하고 있는아모텍(22,300원 ▼1,400 -5.91%)은 약보합(-02.8%)으로 장을 마감했고, LG이노텍을 통해 이미징센서을 납품하는옵트론텍(1,860원 ▼19 -1.01%)도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소폭 올라 강보합(0.41%)으로 장을 마쳤다.

그나마 백라이트유닛(BLU)을 공급하는KJ프리텍(1,080원 ▼30 -2.7%)과 연성PCB를 납품하는인터플렉스(13,440원 ▼500 -3.59%)만이 주가반등에 성공했다.

버라이즌발 호재에도 불구 국내 아이폰 수혜주들의 주가가 무덤덤한 것은 이미 어느정도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버라이즌의 아이폰4 공식 발표에도 애플 주가는 -0.2% 하락했다"며 "이는 버라이즌이 아이폰4를 도입할 것이라는 뉴스가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고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버라이즌의 아이폰4 판매는 호재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1년전부터 나오던 이야기로 애플은 물론 국내 아이폰 수혜주들에도 어느 정도 선반영된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버라이즌 효과는 2월 판매개시 이후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판매량에 따라 주가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얘기다.

한은미 연구원은 "버라이즌이 아이폰4 선주문을 받는 2월4일 초기반응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대로 실제 판매량이 급증할 경우 영향은 더욱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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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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