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차 70여종 봇물, 어떤 차 고를까?

2011년 신차 70여종 봇물, 어떤 차 고를까?

지영호 기자
2011.01.18 10:55

[머니위크 커버]2011 쇼핑법/ 국내외 메이커 신차 출시 계획

올해 새차를 사려는 사람들은 고민이 많겠다. 사상 유례없는 신차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시되는 신차는 국산 20여종, 수입차 50여종으로 그야말로 치열한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신차를 구매하려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올해 신차 출시계획을 살펴봤다.

◆현대·기아차 상반기 주력모델 대거 출시

시장점유율 80%에 이르는 현대·기아차는 연초부터 신차를 줄줄이 내놓는다. 가장 주목 받는 차종은 13일 신차발표회를 갖은현대차(541,000원 ▼5,000 -0.92%)의 신형 그랜저다. 그랜저 HG는 중형 세단의 대표모델로 지난 6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일주일 만에 계약대수가 1만5000대를 넘어섰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선행 차량과의 차간거리를 유지해 주고 자동 정지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이 국산차 중 첫 적용된 모델이다. 3.0L 람다 GDi 엔진과 2.4세타 GDi 모델로 판매금액은 3112만~3901만원으로 책정됐다.

2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쿠페형 CUV 차량인 벨로스터의 관심도 뜨겁다. 좌우가 비대칭인 3도어로 디자인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조수석 쪽에 2도어, 운전석 쪽에 1도어다.

쿠페형이긴 하지만 해치백의 실용성도 겸비했다.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출시 전부터 동호회가 생겼을 정도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상당히 높다. 감마 1.6 GDi 엔진을 장착했으며 6단 듀얼 클러지 변속기가 채택됐다. 가격은 미정.

K5 등으로 지난해 돌풍을 몰고 왔던기아차(160,000원 0%)는 경차시장 최고 브랜드인 모닝을 이달 출시한다. 2004년 1세대 모델이 출시 된 이래 7년 만에 시도되는 풀 체인지 모델이다. 유럽스타일의 외관에 1.0 신형 카파엔진을 장착했다.

지난해 YF쏘나타에 이어 판매량 2위를 올린만큼 올해에도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은 기존 모델에 비해 100만~130만원 정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중위권 전쟁 치열

오는 3월 시보레로 브랜드를 바꾸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GM대우의 2011년은 어느 해보다 의미가 깊다. 대우라는 이미지 탈피와 더불어 8개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차 8종 중 4종은 기존 라인업에 포함돼 있지 않은 신형 모델이다.

시작은 2월 혹은 3월로 예정된 시보레 올란도로 예정돼 있다. 7인승 다목적 패밀리카(MPV)로 2.0 디젤엔진과 1.8 가솔린엔진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기존 라인업에 없던 모델이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차종이다.

아베오 RS는 1.4 에코텍 터보엔진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탄탄한 주행성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젠트라 X 후속 모델로 1.6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 타입에 동급 최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3월경 출시 예정이며 엑센트, 쏘울 등과 경쟁하게 된다.

이 외에도 GM대우는 올해 스포츠형 쿠페 차종의 카마로, 윈스톰 후속 스포츠유틸리티(SUV)인 캡티바, 스포츠카 콜벳 등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GM대우와 치열한 3위 경쟁을 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준대형에서 승부를 건다. 풀 체인지 모델인 신형 SM7이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신형 그랜저를 비롯, 기아차 K7, 쌍용차 알페온 등과 치열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쌍용자동차는 5년 만에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쌍용차 부활의 신호탄은 브랜드 이미지에 막대한 공을 세운 코란도다. 6년 전 단종된 모델을 올 3월 코란도 C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수입차 봇물, 고르는 맛이 있다

수입차시장은 올해 총성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독일 및 유럽차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차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그림이다.

BMW는 파리모터쇼에서 선을 보인 뉴 X3를 주력 차종으로 신차 전쟁에 임한다는 각오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으로 3월 출시 예정이다. 2.0 디젤엔진을 장착했으며 정지 시 엔진이 멈췄다가 가속페달을 밟으면 다시 움직이는 스마트 스타트 스톱 기능이 포함됐다.

아우디는 뉴 A8L 모델을 시작으로 쿠페와 웨건의 특징을 살린 대형 5도어 모델 뉴 A7 스포츠백과 12실린더 엔진을 탑재한 뉴 A8 12실린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골프의 인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골프 1.6TDI 블루모션을 이미 출시한데 이어 제타와 투아렉을 준비하고 있다. 골프 1.6TDI 블루모션은 국내 처음으로 적용된 친환경 차 콘셉트로, 공인연비 21.9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22g이다.

볼보는 3월경 다이내믹 스포츠 세단 올뉴 볼보 S60과 해치백 모델인 뉴 볼보 C30 D4를, 하반기 쿠페 스타일 웨건 모델인 뉴 볼보 V60을 선보일 예정이다. S60와 V60에는 보행자 충돌방지 시스템이 장착됐다. 또 C30 D4는 젊은 세대에 맞는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일본차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전 세계 3000만대 이상 팔린 준중형 세단 토요타 코롤라도 올해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1.8과 2.4 두개 모델로 캠리 열풍을 이어갈 지가 관심사다.

닛산의 올해 주력모델은 상자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큐브다. 일본에서 100만대의 판매를 올린 대표적인 미니 다목적차량(MPV) 차량이다. 4월 서울 모터쇼에 참여한 이후 판매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혼다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CR-Z를, 스바루는 준중형 세단 임프레자를,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해치백 모델 CT200h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포르쉐가 911 카레라 GTS를, 푸조가 508 HDi를, 크라이슬러가 랭글러와 뉴 컴패스를, 포드가 뉴익슬로러와 세단 퓨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인피니티는 이미 뉴 인피니티 G25를 내놓고 신차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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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산업2부장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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