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토피아가 전하는 한복관리법
신묘년 새해를 여는 설날, 격식에 맞게 갖춰 입는 한복은 명절의 흥을 돋운다. 결혼할 때 한 벌 장만해 일, 이십 년은 족히 입는 한복. 소재에 알맞은 관리법만 잘 지켜도 언제나 단정한 맵시를 뽐낼 수 있다.
입고 난 후 관리가 걱정돼 장롱 속 한복을 꺼내지 못하고 망설였다면, 세탁전문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 R&D팀 박성민 연구원이 전해주는 ‘한복 관리법’에 귀를 기울여 보자.
◇ 얼룩이 생기면 재빨리 응급처치
설에는 한복을 입고 성묘를 가거나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많아 얼룩이 생기기 쉽다. 양념 등 진한 얼룩도 묻은 지 얼마 안 된 경우에는 물기를 꼭 짠 천이나 면봉으로 두드리면 쉽게 없어진다.
또한 중성세제를 묻힌 물수건으로 꾹꾹 눌러 오염을 뺀 후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마른 수건으로 수분을 없앤 뒤 말리면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흙탕물의 경우 잘 말린 뒤 가볍게 손으로 벗겨낸 다음 부드러운 솔로 털어내고 세탁하면 된다. 물기 있는 상태에서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 실크는 세탁 전문점을 이용, 합성섬유는 손빨래도 OK
실크 소재는 물빨래를 하면 안되지만 합성섬유 소재 한복은 물빨래도 가능하다. 세탁기를 이용하면 올이 튀거나 변형되기 쉬우므로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담가 손으로 살살 비벼 빨아야 한다.
3,4회 정도 맑은 물에 헹구고 건조과정에서의 이염을 예방하기 위해 세탁기로 탈수한다. 탈수된 한복은 옷걸이에 걸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자수 부분은 수축될 수 있으므로 절반쯤 건조됐을 때 다림질로 말려주면 좋다.
관리가 편한 생활한복도 주의점이 있다. 면 소재는 세탁기 이용이 가능하지만 마찰에 의해 탈색될 수 있으므로 세탁망에 넣어 약하게 세탁한다.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탈수는 짧게 한다.
실크 소재이거나 가정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경우 세탁전문점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 고운 자태 오래 간직하려면 보관이 중요
한복은 옷걸이에 걸어두면 색이 바래고 형태가 변하므로 큼직하게 갠 후 한지나 창호지에 잘 싸서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여자 한복의 경우, 치마가 저고리보다 무거운 만큼 형태가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고리를 치마 위에 넣는다. 남자 한복 역시 무거운 옷이 밑에 가도록 보관한다.
여성 저고리는 팔 부분만 접고, 남성 저고리는 몸통을 한 번 더 접는다. 금·은박 등이 장식된 부위에는 한지를 사이사이 끼워 넣어 문양이 상하지 않도록 한다. 장기간 보관할 시에는 저고리의 동정과 치마의 허리를 뜯어 주름을 펴서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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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연구원은 “한복은 평소 얼마나 관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결정된다”며 “입고 난 후 오염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얼룩이 생기거나 더러워진 한복은 전문 서비스를 통해 관리한 후 보관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