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회장, 아프리카에서 철맥 찾았다

정준양 포스코회장, 아프리카에서 철맥 찾았다

반준환 기자
2011.01.30 09:00

카메룬 철광산 공동개발, DR콩고 패키지 딜 등 성과

정준양포스코(362,500원 ▲17,000 +4.92%)회장이 자원의 보고 아프리카에서 '철맥'을 찾았다. 포스코는 정 회장이 지난 25일부터 카메룬, DR콩고, 짐바브웨, 에티오피아 등의 정부인사와 글로벌 파트너사를 만나 현지 자원개발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카메룬에서 음발람 철광산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고, DR콩고에서는 자원과 인프라를 연계한 패키지 사업을 이끌어냈다. 짐바브웨에서도 크롬·석탄 개발 논의를 진척시켰다.

정 회장의 아프리카행은 현지의 풍부한 자원을 고려한 것이다. 아프리카는 세계 석유매장량의 10%를 보유했을 뿐 아니라 우라늄, 철, 크롬 등 자원이 많다. 아울러 성장잠재력도 높은 편이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민관합동 협력사절단을 파견, 각국 정상에게 한국기업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등 '액션플랜'을 가동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포스코는 우선 카메룬 음발람 철광산 공동 개발과 관련, 철 함량이 60%인 고품질 철광석이 2억톤가량 매장된 것으로 보고 2014년부터 연 35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카메룬은 상업적 개발이 가능한 광물자원이 50여종에 달한다"며 "아프리카 중서부 기니만 중심에 위치해 지리적 여건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철광석을 채굴한 적 없는 지역으로 외국업체들에 채굴권을 허가하는 추세"라며 "정회장의 이번 방문으로 카메룬 자원개발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또한 광물이 풍부하고 인프라사업 발전 가능성이 높은 DR콩고에서도 인프라 건설과 구리개발을 엮는 패키지딜을 추진하기로 했다. 콩고강의 경우 아마존에 이어 2번째로 유량이 풍부해 10만메가와트(㎿)급 수력발전도 가능하다는 게 포스코의 판단이다.

정 회장은 현지 정부와 △콩고강 유역 2500㎿ 잉가3 수력발전 △중소형 수력발전 △그랜드잉가 4만㎿ 수력발전 △동광산 공동개발 등을 엮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기니만 아래 바나나항 개발사업까지 연계되면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파워 등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아울러 무주루 짐바브웨 부통령을 만나 크롬, 석탄, 철광석을 비롯한 자원개발과 카리바 수력발전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현지기업인 앵커와 올 상반기 안에 합작 광산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크롬광산 개발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으며 브라질 기업인 발레와 공동으로 모잠비크 테테 석탄광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는 24억톤의 석탄이 매장돼 있어 연간 700만톤의 원료탄과 약400만톤의 발전용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 회장은 전통의 우호국인 에티오피아의 멜레스 총리를 예방하고 철강산업 공동연구, 자원조사와 인프라개발 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편 정 회장의 아프리카 방문에는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이 동행했고 포스코건설, 포스코파워 등 인프라사업과 연관된 계열사 경영진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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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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