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태 사장 장남, 삼성SDS 근무, 인수전 참여 역할 주목
대한통운(113,800원 ▲1,000 +0.89%)본입찰 마감을 앞두고포스코(343,500원 ▲5,500 +1.63%)와 컨소시엄을 이룬 삼성SDS의 투자담당 부서에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의 장남이 근무 중인 사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가 삼성의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에 모종의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점에서다.
26일 삼성SDS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원태 사장의 장남 L씨는 현재 삼성SDS 경영지
원실에 소속돼 있다. 직급은 수석보로, 차장과 부장 사이에 해당한다.
L씨가 근무하는 부서는 삼성SDS에서 대내외 투자관리와 신규투자처 발굴 등을 담당한다. 같은 부서에 있더라도 맡은 일이 무엇인지 서로 모를 정도로 프로젝트별로 신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서는 2000년 전후 벤처붐이 일 당시 벤처회사에 대한 투자관리를 맡았고 NHN의 모태인 네이버컴을 사내 인큐베이팅해 분사하고 상장(IPO)하는 과정에도 관여하는 등 정보기술(IT) 관련 신규사업 확장에 일정 역할을 했다.
아울러 2000년대 초반 e삼성과 가치네트, 오픈타이드 등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주도로 시작된 회사들의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뒷받침한 곳으로 전해졌다. L씨는 당시 이 부서에서 일하며 삼성SDS의 신사업 진출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통운 인수의 또 다른 후보인 CJ 진영에선 경쟁 상대인 포스코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인사가 있다. CJ그룹에서 대한통운 인수를 담당하고 있는 박경모 부사장의 선친이 포항제철의 대표이사와 포스코건설 회장을 지낸 박득표 씨다.
박 부사장은 메릴린치증권에서 수년간 인수·합병(M&A) 자문 업무를 한 M&A 전문가로, 2008년 당시 법정관리 상태에 있던 대한통운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매각하는 실무를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