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문제, 소매시장 성숙 위한 성장통"

"블로그 문제, 소매시장 성숙 위한 성장통"

강동완 기자
2011.08.04 10:11

[머니위크 커버]블러그 권력/ 이동일 세종대 교수의 조언

마켓메이븐이란 제품, 상점, 서비스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들의 경험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발신자를 의미한다. 이들을 흔히들 ‘블러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마켓메이븐이 온라인에 올린 소감, 추천, 댓글이 주는 정보는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듯 블러그가 소비시장의 새로운 판로개척이나 시장융통을 높이기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는게 세종대 경영대학 이동일 교수의 이야기다.

블로그시장 속에서 그동안 초기수용자(어얼리 어답터) 또는 시장통달자(마켓메이븐)의 역할이 시장을 소매시장을 확대하고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

또 블로거 활동을 통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제조업체나 소규모 사업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기회로 블로그 공동구매를 통해 얻어 왔다는 점에서 순기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이 교수는 “소위 파워블로그와 그들의 순기능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이들이 우리 소비생활에 대해 기여한 점에 대해서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 류승희 기자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인터넷 환경을 활용한 소매시장의 형성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 소매강국이다”며 “최근 블러그 문제는 정보의 제공과정에서 다양한 쟁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소매시장이 더욱 성숙해 나가는 과정의 성장통으로 봐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블로그는 개인의 온라인 접속 일지이다. 따라서 개인적 의견을 피력하고 이러한 의견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활용되어지는 것은 인터넷의 상호작용적 성격을 고려할 때 당연한 결과.

인터넷을 통한 소매활동에서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게 된 소비자에게 전문적 정보의 가치가 더욱 더 커지는 것 역시 당연한 발전과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블로그의 운영자가 자신의 정보적 영향력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정보의 왜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개인의 의견과 상업적 메시지에 대해 소비자가 사전에 평가할 수 없다면 양자를 혼동하고, 결과적으로 잘못된 정보처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보와 광고를 구분하고, 상업적 활동의 결과에 대한 소득에 대한 과세를 진행하고자 하는 최근 정부의 조치는 정당하다는 게 이 교수의 조언이다.

물론 기존의 상업적 정보와 개인 의견의 구분 없이 운영되어 온 블로그의 경우에는 문제가 있다.

반면 블로거가 상품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갖추고 이런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와 생산의 격차에 따른 보완기능이 소비생활을 더 다양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준다는 게 이교수 이야기다.

따라서 일부 파워블로그의 정보오도가 전체 전문적 블로그의 문제인 것처럼 확대되어 해석되어지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파워블로그는 자신의 전문적 상품에 대한 식견을 제공하는 정보중간상으로서 중요한 시장조성자로 향후에도 우리나라 온라인 소매시장의 발전에 건전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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