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향후 몇 분기 동안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잰 햇지우스는 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 미국 경제가 “심각한 리스크에 직면해 있으며 침체에 빠질 확률이 3분의 1”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난 두 달간 경제 상황을 충분히 지켜봤으며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충격과 재정정책을 감안한다 해도 올 상반기 경제 근간의 성장 속도가 상당히 실망스럽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햇지우스는 또 자신이 전망하고 있는 성장률 2%는 “(2.5%인)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소폭 밑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날 발표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이 직전달 9.2%에서 9.1%로 낮아진 것으로 나왔지만 향후 실업률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되거나 소폭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방향, 예를 들어 (국채 매입을 통해) FRB 자산을 더 늘릴 수 있다고 시사하는 식으로 약간의 대응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 리스크에 대해선 “우리는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까진 생각하지 않지만 확실히 가능성은 있다”며 유럽의 재정위기도 침체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유로존 전체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유로존이 침체에 빠진다면 “그 영향은 미국으로 확산돼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불확실성과 관련해서는 “경제를 전망할 때 우리가 기준으로 삼는 숫자보다 급격한 재정지출 감축의 리스크가 더 크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그는 연내 종료되기로 예정돼 있는 급여세 감면 조치가 연장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급여세 감면 조치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며 “고용시장은 다소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특히 소비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보여줬든 고용시장 개선이 이어진다면 3분기 성장세는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독자들의 PICK!
하지만 “수요 측면에서 모멘텀이 많지 않다”며 “경제는 여전히 주택시장 및 신용 버블의 붕괴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통화정책은 거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재정정책은 이제 반대 방향(긴축)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어디에서도 (성장) 모멘텀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