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보름달 재테크/증시전문가 9人인 투자제안
추석이 지난 후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 국면에 들어선다 해도 모든 주식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기에 적절한 투자전략을 세웠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셈이다. 변동성 구간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9월을 맞아 9명의 증시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추석 이후 주식투자전략과 유망 업종 등에 대해 각각의 의견을 들어봤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바벨전략을 고려할 시기"
기업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4% 증가했지만 문제는 하반기 실적이다. 글로벌 환경 악화로 하반기 실적이 현 추정보다 크게 하향 조정될 수 있다.
현 상황에서는 한 방향으로 베팅하는 데 무리가 있다. 따라서 섹터로는 경기민감주와 경기방어주, 규모면에서는 대형주와 중형주 등을 고루 편입하는 바벨전략이 유효하다.
신흥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 중 과매도권에 진입한 업종 및 종목에 집중한다면현대모비스(427,000원 0%),LG화학(360,000원 ▲2,500 +0.7%),GS건설(39,000원 ▼550 -1.39%)등을 추천한다. 외부 환경변화에 민감하지 않고 배당매력이 높은 경기방어주로는KT(63,900원 ▲300 +0.47%),KT&G(171,300원 ▲300 +0.18%),현대해상(30,400원 ▼100 -0.33%)등을 꼽을 수 있다. 역사적 저평가 국면의 경기민감주 중에는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와KB금융(162,300원 0%)이 유망 종목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가치주 분산투자 유리"
글로벌 성장률 및 변동성 지표의 하향 안정을 감안한다면 가치주에 대한 분산투자가 유리하다. 또 거치식보다 적립식의 자금 운영을 권한다.
업종으로는 기존 차화정 중 이익개선세가 유지되고 있는 자동차와 정유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일본의 소매 판매 수혜가 예상되는 필수소비재 및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된 IT 및 하드웨어업종을 추천한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 이사
"자동차, 화학 비중 확대"
자동차업종의 경우 선진시장에서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흥시장에서 제품믹스 개선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화학은 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요 확대 및 대만 포모사 사고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반면 에너지와 산업재, 통신서비스는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현대차(538,000원 ▲4,000 +0.75%),한화케미칼(44,050원 ▼250 -0.56%),POSCO(385,000원 ▲15,000 +4.05%), GS건설 등을 유망주로 꼽을 수 있다. 글로벌 위험성이 아직은 완전히 해소 되지 않았지만 마지막 변동성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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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시황분석팀장
"추세보다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
지금은 추세적 시장 접근보다 트레이딩 관점의 대응이 합리적인 시점이다. 추세적 시장 접근 여부는 9월 시장 상황을 확인하고 10월 중 발표될 9월 경제지표와, 유럽 신용위험 추이 등을 확인한 후 판단해야 한다.
또 주가 급락에도 이익 전망이 지속 상향되고 있으며 신흥국 모멘텀을 보유한 화학업종을 비롯해 최근 가격 조정이 컸던 유통 및 음식료, IT 및 소프트웨어업종 등 내수업종을 함께 담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2008년 금융위기에도 경험했듯이 위기 국면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채권 및 상품 펀드 등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가져갔다는 점을 감안하자.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 팀장
"주도주의 반격을 기대"
8월 유로존 재정위기, 미국 신용등급 하향과 이로 인한 더블딥 우려감 등으로 증시가 급락한 반면 9월에는 공포가 완화되는 과정이 나타날 것이다. 또 공포의 완화 과정에서 낙폭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8월의 공포가 차화정뿐 아니라 국내 업종 대표주들의 무차별한 추락에 기인한 것이라면, 9월 이후에도 주변주가 아닌 주도주의 반격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자동차, 화학업종과 4분기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투자 사이클을 고려해 건설, 기계업종에 주목할 만하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낙폭과대업종 및 내수주에 주목"
당분간 변동성 높은 반등 구간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을 전제로 하면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업종 선택에 있어서는 두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경험적으로 보았을 때 반등 초기 국면에서 가장 빠르게 반등하는 업종이 낙폭과대 업종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최근 급락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던 기계, 정유, 은행업종에 대해 주목해야겠다. 아울러 최근 급락장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내수주, 특히 음식료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만하다. 3분기 이후 하락한 국제 식품 가격의 영향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
"우량주 및 철강, 화학 업종에 관심"
코스피가 추세적인 상승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950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추석과 미국 FOMC 이후 각국의 정책지원이 명확해 지고, 경기상황이 안정적임을 확인할 경우 코스피는 상승국면으로 전망이다. 그리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은 10월 초 전후가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그 동안 낙폭이 과도했던 시장 선도 우량주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하반기 중국 모멘텀 부상 가능성과 신흥국의 소비 및 투자 수요를 염두에 둔다면 철강, 화학 등 소재산업 섹터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이익 전망이 견조한 업종 선별"
9월 국내증시는 점차 정상화 과정에 들어서면서 코스피지수가 1800~1950선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 글로벌 경기둔화로 국내 기업의 향후 이익전망 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이익 전망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 소프트웨어, 게임과 의류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방어주 및 낙폭과대 업종 관심"
기존의 방어주 위주의 스탠스를 유지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미국, 유럽, 중국에서 문제점에 대한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주가 하락은 기업이익에 대한 전망은 유지하면서 밸류에이션 하락에 의해서만 기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금융위기가 실질적으로 실물경기에 타격을 주고,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방어주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통신 등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낙폭이 과대했던 정유, 조선업종의 성과도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