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독감 폐렴으로..합병증 막는 법

노인 독감 폐렴으로..합병증 막는 법

최은미 기자
2011.09.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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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독감이 위험한 이유는 그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다. 독감이 폐렴이나 심근염, 뇌염 등으로 이어지면 사망할 수도 있다.

독감의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합병증은 폐렴이다. 2011년에 발표된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폐렴이 동반된 신종플루 환자의 사망률은 7.1%로, 폐렴이 동반되지 않은 신종플루 환자의 사망률(0.03%)에 비하면 237배 가량 높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폐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은 독감으로 인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2차 세균질환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노인의 경우 이미 노화로 폐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 한번 폐렴으로 발전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가 많고 사망 위험도 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전년 대비 17% 증가해 총 사망원인 순위 중 6위를 차지했다. 연령별 사망원인 순위에서는 60대가 9위, 70대가 7위, 80세 이상이 4위를 차지해 고령자일수록 폐렴에 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이 때문에 대한감염학회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국내 성인에게 접종되고 있는 폐렴구균백신은 지금까지 밝혀진 90여 종류의 원인균 중에서 폐렴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23개 폐구균에 대한 항원을 함유하고 있다.

'프로디악스23' 등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사율과 중환자실 입원률이 4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독감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독감백신과 폐렴구균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함께 접종할 경우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들이 호흡기질환, 심혈관·뇌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81%, 입원할 확률이 63% 감소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백신과 폐렴구균백신은 모두 사백신이라 동시에 맞아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동시에 맞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만약 동시에 접종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최소 일주일 간격을 두고 접종해야 백신 효과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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