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6년여 만에 입을 열었다.
황 전 교수는 26일자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과학자로서 실험실을 떠나 외도의 길을 걸은 시간을 참회하며 연구에만 매진해 왔다"며 "염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국민이 연구 기회만 주신다면 속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훌륭한 연구 성과를 내 빚을 갚고 싶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황 전 교수는 "2006년만 해도 한국이 유일했는데 지난 3, 4년간 미국 영국 중국 호주 러시아 등 최소 5개국 이상에서 복제배아를 만들었다"며 "지금 전 세계는 정보기술(IT) 혁명에 이어 줄기세포 연구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질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국내 연구는 못했지만 외국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선진국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기술 축적을 이뤄 놓았다"며 "기회만 주어진다면 세계 최고 연구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전 교수는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연구에 생의 마지막을 바치고 싶다"며 "연구 기회를 주실 것을 간절히 엎드려 간청한다"고 호소했다.
황 전 교수는 2006년 4월 인간배아복제 논문 조작으로 서울대에서 파면된 이후 경기 용인시에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해 연구를 계속해 왔다. 2008년 8월 인간체세포배아복제 연구 승인 신청을 냈으나 불허됐으며 2010년 5월 줄기세포주 등록 신청을 냈지만 거절당했다.